[독점 인터뷰②] 우주소녀 다영 "이경규 선배님이 인정한 규라인"
최근 가요계는 걸그룹 4세대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S.E.S와 핑클 등 걸그룹 1세대를 시작으로 원더걸스·소녀시대·카라 등 걸그룹 2세대, 씨스타·걸스데이·에이핑크 등 걸그룹 3세대를 거쳐 최근 활동하는 걸그룹을 '걸그룹 4세대'라 명명한다.
데뷔한지 1~2년 된 신인 중 가장 두각을 보이는 4세대 걸그룹 중 올해 스무살이 된 멤버 다섯명을 모아 합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구구단 미나·모모랜드 주이·우주소녀 다영·위키미키 도연·프리스틴 성연 등 99년생 걸그룹 라인이 뭉쳤다. 첫 만남부터 "나이도 같은데 다 같이 친구하자"는 말 한 마디로 어색한 분위기가 금세 화기애애하게 바뀌었다.
-데뷔하고 롤모델을 만난 적 있나요.
다영 "이효리 선배님을 정말 좋아해요. 어릴 떄부터 이효리 선배님 노래와 춤을 많이 따라했어요. 우주소녀 컴백했을 때가 이효리 선배님 컴백했을 때랑 시기가 겹쳐서 딱 한 번 음악방송에서 뵌 적 있어요. 제가 인스타그램에 다이렉트로 편지도 썼는데 아직 못 보신 것 같아요. 제 마음을 전했다는 게 중요하죠."
성연 "아이유 선배님을 엄청 많이 좋아해요. 활동이 한 번 겹쳐서 뵌 적 있어요. CD에 장문의 편지를 써서 드린 적이 있었어요. 아이유 선배님이 음악방송 1위를 했을 땐 너무 기뻐서 위아래로 뛰었는데 그게 카메라에 잡힌 적이 있어요. 아이유 선배님이 그걸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활동 시기가 겹친 적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정말 행복했어요."
주이 "빅뱅 선배님을 좋아했는데 '인기가요'에서 딱 한 번 뵌 적이 있어요. 그때 '인기가요' PD님이 마지막 방송이라고 단체사진을 찍자고 해서 찍었거든요. 물론 그 단체 사진은 제가 없지만, 빅뱅 선배님과 단체사진을 찍은 적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좋아요."
미나 "소녀시대 선배님이 롤모델인데 방송국에서 지나가는 모습을 본 적 있어요."
다영 "14살때부터 연습생활을 했어요. 그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숙소가 4번 바뀌었어요. 14년 엄마랑 살고, 나머지 6년은 숙소에서 살았죠."
주이 "2년에서 2년 반이요."
성연 "연습생 생활만 8년 했어요. 그 전엔 방학 때만 한국에서 들어와서 숙소생활했는데요. 2년 전에 한국에 이사 왔어요. 숙소에 정착해서 산 건 3년정도 됐어요."
도연 "숙소생활한 지 아직 1년도 안 됐어요."
미나 "전 3년 정도?"
-그룹 활동할 때랑 개인 활동할 때 차이점은.
미나 "아무래도 99년생은 팀의 막내라인에 속하거든요. 언니들이 평소 많이 챙겨주고, 멘트도 언니들이 대표해서 다 하는데 혼자 스케줄하면 혼자 하려니깐 힘이 들기도 하고, 외롭기도 해요. 혼자 활동하면 대기실에서
도연 "전 위키미키에서 언니라인에 속하거든요. 평소에 제가 멘트를 많이 해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는데 개인 스케줄을 할 때는 에너자이저들이 없어서 힘이 빠지죠. 그래서 항상 개인 스케줄 할 땐 멤버들에게 힘이 되는 영상 보내달라고 해요. 그게 큰 힘이 돼요."
-모모랜드는 '뿜뿜'으로 음악방송 1위를 했죠.
다영·도연·미나·성연 "와 축하합니다."
성연 "신인상 3개 받고 싶다는 말을 계속 해왔어요. 그룹 멤버들이 신인상 3개를 목표로 했는데 진짜 딱 세개 받았어요. 값진 선물 같은 1년 이었어요. 더 노력해서 같은 시상식에 서서 다른 상을 받는 게 다음 목표예요. 더 열심히 해야죠."
-위키미키는 지난해 신인 걸그룹 중 최고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죠.
도연 "신인상이 목표였긴 했는데 활동을 1집 밖에 안했고, 활동을 많이 못해서 많은 모습을 못 보여드려서 아쉬웠어요. 멤버들 모두 앨범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음반 판매량 1위라는 게 인정 받는 느낌이라 정말 너무 좋았어요."
-우주소녀는 단독 리얼리티 JTBC2 '우소보쇼'에서 예능감을 보여줬어요.
다영 "음악방송도 재밌지만 예능을 찍을 때 본 모습이 나오는 것 같아요. 저희가 열세명이고, 승부욕이 없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요. 촬영할 때 다 '리얼'이거든요. 카메라 꺼지고도 또 게임을 할 정도로 다들 승부욕이 강해요. 그래서 우소보쇼 결과물이 좋게 나온 것 같아요. 예능을 할 땐 딜레이가 있어도 안 힘들고, 재밌게 촬영해요. 멤버들이 '우소보쇼' 할 때는 얼굴을 막써요. 걸그룹이라 좀 신경도 써야하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와요. 근데 이젠 팬들이 그런 솔직한 모습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다영양은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촬영도 다녀왔죠.
다영 "'도시어부' 촬영에 갔는데요. 이경규 선배님께서 저를 좋게 봐주셔서 다음 날 낚시가는데 즉석으로 같이 가자고 제안해주셨어요. 그래서 감성돔도 잡았어요. 그래서 이경규 선배님이 '규라인'으로 인정해주셨어요. 다른데 가서 '규라인'이라고 말해도 된다고 해서 오늘 말하고 싶었어요."
-미나양은 드라마 주연도 맡았죠.
미나 " '20세기 소년소녀'에서 한예슬 선배님의 아역을 맡았는데요. 촬영 현장이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연기를 해서 정말 많이 떨었어요, 새로운 걸 배우는 것에 즐거움이 컸어요. 액션신도 찍었는데 정말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③에서 계속됩니다
김연지 기자 사진·영상=박세완 기자 장소협찬=가로수길 테이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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