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에 김여정 보내는 김정은, 폐막식에 이방카 보내는 트럼프
정은혜 2018. 2. 8. 01:41
![[사진 연합뉴스, AP=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2/08/joongang/20180208014122946jdtr.jpg)
7일 북한은 우리 측에 김 위원장의 유일한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방남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의 평창 겨울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의 단원으로 9~11일 방남한다.
![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오후 5시 30분께 남쪽을 방문하는 북한 예술단이 전날 평양을 출발하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예술단 배웅에 나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활짝 웃는 모습.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2/08/joongang/20180208014123156wowt.jpg)
이로써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식에는 김여정 부부장이, 폐막식에 이방카 선임고문이 참석하게 됐다.
김 부부장은 북한에서 '백두혈통'으로 불리는 김씨 일가의 일원으로 백두혈통의 우리 측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방카 선임고문은 알려진 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의 '핵심실세'로 꼽힌다.
![이방카 트럼프. [사진 게티이미지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2/08/joongang/20180208014123387ztvh.jpg)
NYT는 김여정은 김정은과 가장 가까운 혈연관계라는 이유만으로도 북한 엘리트층에선 비교 불가한 지위를 얻고 있다고 해석하며 김여정을 '실세 여동생', '핵심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또 NYT는 한국 언론이 그녀를 '김정은의 이방카'로 부른다고도 소개했다.
북한이 김여정의 평창 겨울올림픽 파견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방카 선임고문의 파견 소식이 모종의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중앙일보에 "김여정 파견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폐막식에 온다고 발표한 점도 고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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