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한우만 알려진 지역에 KTX가"..NYT가 바라본 평창

최선욱 입력 2018. 2. 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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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이름 없던 지역, 평창이 올림픽 명성을 얻기까지 걸어온 험난한 길’(Pyeongchang’s Winding Path From Obscurity to Olympics Fame)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한에서 80㎞ 떨어진 곳, 감자와 한우(Cattle) 정도로만 알려진 산간 벽지에 KTX 노선과 고속도로가 깔리고 터널 97개, 다리 78개가 생겼다”고 주목했다.

이 매체는 지역 주민 취재를 통해 “평창은 한국에서 가장 개발이 덜 된 강원도에서도 제일 가난한 지역 중 하나였다”며 “서울에서 평창에 가려면 꼬불꼬불한 산길을 운전해서 가야 했었다”고 보도했다.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을 보도한 NYT 뉴스 페이지 화면 [사진 NYT 캡처]
NYT는 평창이 북한과 가깝다는 점에 관심을 뒀다. “평창에서 사는 노인 중 상당수는 한국전쟁 중 북에서 넘어온 사람”이라며 “통일이 되면 고향으로 돌아갈 마음으로 평창에 정착한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NYT의 북한 도발 우려에 대해 최문순 강원지사는 인터뷰에서 “우리 도민은 북한이 두렵지 않다. 북한은 전쟁을 치를 능력이 없다고 본다”며 “올림픽을 개최해 제일 좋은 점은 ‘강원도가 북한과 가까워 위험한 지역’이라는 오명을 떨쳐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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