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는 무조건 싸다? 커피머신은 국내가 더 저렴
인기 품목 다이슨 무선 청소기값
관세·배송비 등 합쳐도 30% 낮아
직구 제품 대부분 한국서 AS 안돼
사후관리 여부 확인하고 구매해야
다이슨은 ‘해외 직구(직접구매)’가 싸고, 커피머신은 한국에서 사는 게 더 싸다. 하지만 해외 직구로 구매한 제품은 사전에 애프터서비스(AS) 규정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기레인지·커피머신·블렌더·진공청소기·공기청정기 5개 품목 11개 제품의 해외 직구 가격과 국내 판매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지멘스 전기레인지, 키친에이드 블렌더, 다이슨 진공청소기 V6앱솔루트 헤파·V8애니멀) 4개 제품은 해외 직구가 더 저렴하고, 나머지 7개 제품은 한국서 사는 게 더 싸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대상 온라인사이트는 국내 오픈마켓 3사(11번가·옥션·G마켓)와 미국·유럽 등 아마존닷컴, 중국 직구 사이트 타오바오 등이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5개 품목은 최근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핫’한 제품들이다. 특히 무선청소기 다이슨은 지난해 국내·외서 불티나게 팔렸다. 한국서 평균 69만원대에 팔리는 다이슨 ‘V6 앱솔루트 해파’ 모델은 영국에서 62만원대에 팔려 가격이 10% 이상 차이 났다. 또 ‘V8 애니멀’의 경우 미국에서 직구로 사면 59만원이지만 한국서는 74만 원대로 20%가량 저렴했다.

지난해 GSI가 국내로 보낸 다이슨 청소기는 6600대로 전년보다 두배 가량 늘었다. 이 업체가 지난해 한국으로 배송한 전체 물량은 49만개로 전년보다 15% 이상 증가했다.

반면 커피머신 4개 제품은 해외 직구로 살 경우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 일리 ‘프란시스 X7.1’은 독일서 35만9960원이지만 국내서 구매하면 26만9000원에 살 수 있다. 또 독일서 13만원에 팔리는 네스프레소 ‘이니시아 C40’은 국내에서 사면 12만 원대에 살 수 있다. 이 밖에 샤오미 공기청정기는 중국서 32만원, 한국서 31만 원대에 팔려 국내와 해외 직구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았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1/18/joongang/20180118000249768gdip.jpg)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해외 직구 시장 규모는 약 9억7400만 달러(약 1조86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4%가량 증가했으며, 직구족의 증가에 따라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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