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명 중 1명 AI 스피커 쓴다..아마존·구글 점유율 15%"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미국인 6명 중 1명이 AI 스피커를 사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과 구글이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가운데 애플도 '홈팟' 출시를 앞두고 있어 향후 시장이 더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공영방송 NPR과 에디슨리서치의 '스마트 오디오 리포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AI 스피커 사용률이 지난해 1월보다 128% 증가했다고 밝혔다.
NPR은 지난해 12월26일부터 30일까지 18세 이상 성인 1010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 11월17일부터 22일까지 820명의 AI스피커 소유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NPR은 미국인의 16%인 3900만명이 AI스피커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의 11%는 '아마존 에코'를 보유하고 있으며 '구글 홈'을 보유하고 있는 비율은 4%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AI스피커에서 가장 기대하는 기능은 '스마트홈'이었다. AI스피커로 조명이나 가전 등을 제어하는 것을 말한다. 조사대상자 중 64%는 스마트홈 기능을 위해 AI 스피커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응답자 중 66%는 가족과 친구들과 즐기기 위해 AI 스피커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스피커 구입 이후 TV를 이용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듣는 시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44%는 스피커 구입 이후 스마트폰의 음성인식 비서를 더 자주 사용한다고 답했고, 71%는 AI 스피커 구입 후 오디오를 더 많이 듣는다고 답했다. 30%의 응답자는 AI 스피커를 사용하면서 TV를 보는 시간이 줄었다고 답했다.
크리스마스 연휴 쇼핑 시즌에 아마존, 애플이 대대적인 할인 공세를 펼치면서 AI 스피커를 구입한 이용자가 크게 늘어났다. 전체 미국인 중 7%가 연휴 쇼핑 시즌에 1대 이상의 AI 스피커를 구입했고, 4%는 첫번째 AI 스피커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 중 38%는 스마트 홈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AI스피커를 추가로 구입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의 AI 스피커 시장 진출은 늦었지만 시장에서 경쟁을 할 수 있는 여력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홈팟'을 언제 출시할 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4~6주 내에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미국인의 84%는 여전히 AI 스피커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홈팟이 출시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에서 '시리'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스마트홈도 주요 기능인만큼 애플의 홈킷 플랫폼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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