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2022년까지 노인일자리 4만개 창출..'노인일자리 확대방안 4대 전략' 발표
강종효 2017. 11. 23. 01:30
경남 창원시가 오는 2022년까지 노인일자리 4만개를 창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22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노인일자리 질을 향상시키고 일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노인일자리 확대 방안’을 마련해 향후 5년간 시비 328억원을 포함한 총 955억원을 투자해 4만개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안상수 시장은 이를 실행하기 위해 ▲노인 일자리 지원 정책시스템 강화 ▲공익형 노인 일자리 확대 ▲민간 노인 일자리 창출 촉진 ▲노인 고용촉진 및 인프라 구축을 ‘4대 전략’으로 설정하고, ‘12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노인일자리 정책의 지속성과 일관성 확보를 위해 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조직과 제도를 정비하고,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의창구 동정동 일원에 6억원을 들여 연면적 120평(395㎡),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노인비전센터’를 내년에 개소한다.
비전센터는 ▲어르신 힐링 쉼터 ▲헬스케어 ▲일자리 정보 제공 ▲생산물품 판매‧전시 등 다양한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노인지원 통합 플랫폼’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정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노인일자리 전담부서인 ‘노인정책계’를 신설하고, ‘노인 일자리 운영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정책의 전 과정을 포괄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정책기능과 전문성도 강화한다. 시는 노인 일자리 사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공익형 노인일자리 사업을 효율화함으로써 일자리 확대 효과를 제고할 계획이다. 실적이 저조한 사업단은 유사 사업단과 통‧폐합하고, 우수 사업단은 보다 확대 하는 한편, 창원방문의 해 은빛 안내 도우미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형 노인일자리 사업’을 신설해 사업의 질을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사업 모니터링, 시설 관리 등 각 부서에서 필요한 인원 중 어르신이 일하기 적합한 분야를 발굴하고, 그 일부를 어르신에게 제공하는 ‘1부서 1개 노인일자리 창출제’를 시행해 보다 다양한 종류의 일자리를 마련한다. 안상수 시장은 “양질의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민간부문의 참여와 협력이 필수적이다”면서 ‘민간부분 노인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시는 민간부문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우선 ‘노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기관 내 실버카페를 2022년까지 10개소 신설하고, 베이커리, 휴게음식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등 어르신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확대한다. 이밖에 식자재 정리, 어린이집 강사파견 등 다양한 분야의 시장형 일자리를 확보하는 동시에 경비원, 주유원 등 노인도 할 수 있는 직종을 적극 발굴하고 연계해 어르신들께 보다 질 높은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기존 일자리와 노인 인력 연결체계 강화를 통해 노인일자리 창출의 한계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ONE-STOP 노인 취업연계시스템 ▲찾아가는 노인취업상담소 ▲잡(JOB) 매칭데이 운영 등 구인‧구직 미스매칭 해소사업을 다양화한다. 특히 ‘ONE-STOP 노인 취업연계시스템’은 인근 주민센터 방문만으로도 구직정보 시스템에 구직등록을 할 수 있어 어르신 구직활동 편의를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수한 노인 인력은 인력뱅크에 등록해 구인-구직을 보다 효과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은퇴자에 대해 재취업 교육, 노노(老老) IT 서포터즈, 서비스 분야 취업교육 등 ‘실버 인재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실제 고용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안상수 시장은 “이번 ‘노인일자리 확대 방안’을 통해 향후 5년간 공익형 2만9650개, 시장형 4910개, 민간부문 5440개를 합해 총 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며 “2022년 창원시 노인 일자리 규모는 연간 6500개에서 9000개로 2500개가 늘어나고, 노인 고용률은 2016년 36.6%에서 2022년 38.5%로 1.9%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안 시장은 “어르신들이 일을 통해 건강하고 활력 있게 생활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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