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버림받았나?"..긴급재난문자 못 받았다면 '이렇게'
정해정 기상청 대변인은 “포항에서 지진이 감지되고 19초 만에 조기경보를 발령해 전 국민에게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 포항 지역 주민들은 문자를 받기 전 지진을 느꼈겠지만 떨어져 있는 주민들은 지진이 오는 데 시간이 있어 시차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자를 받지 못했다면 대부분은 태풍, 황사, 산사태, 폭우, 화재 등으로 경보가 빈번하게 오자 귀찮음을 방지하기 위해 알림을 꺼둔 경우다. 특히 지난여름 매일같이 폭염으로 인해 경보가 울리자 ‘재난문자 차단’ 방법을 문의하는 시민이 많았다. 그러나 긴급 재난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선 알림을 켜두는 게 좋다.
긴급재난문자 설정 방법은 휴대전화 기종에 따라 다르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①‘설정’ 앱을 실행한다. ②‘알림’ 메뉴를 클릭한다. ③‘알림’ 창에 들어간 후 하단의 ‘긴급재난문자’ 수신 설정을 초록색이 보이도록 활성화해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보유하고 있는 휴대전화의 기능상 이유로 긴급재난문자를 받기 어렵다면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하면 된다.
①안드로이드 사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아이폰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안전디딤돌’ 앱을 내려받는다. ②메인페이지 하단 우측 ‘환경 설정’을 누른다. ③‘재난 문자 수신 알림 설정’ ‘기상 특보 수신 알림 설정’을 체크하면 긴급재난문자와 동일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3G 휴대전화와 2013년 긴급재난문자 기능 탑재 의무규정이 시행되기 전에 제조된 4G 휴대전화의 경우 제조사가 기능을 탑재하지 않으면 긴급재난문자를 받을 수 없으므로 반드시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알림을 받아야 한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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