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일어났다!" 재난 문자보다 빨랐던 '지진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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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시 29분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진희 갤러리'가 재난문자보다 빠르게 지진 발생을 알려 화제다.
2008년에 생긴 지진희 갤러리가 지진이 날 때마다 화제가 되는 이유는 지진희의 이름에 '지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지진희 갤러리에는 지진 발생 30분 만에 1500여 개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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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시 29분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진희 갤러리’가 재난문자보다 빠르게 지진 발생을 알려 화제다. 2008년에 생긴 지진희 갤러리가 지진이 날 때마다 화제가 되는 이유는 지진희의 이름에 ‘지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지진이 발생하면 네티즌들은 일종의 언어유희로 해당 갤러리에 글을 집중적으로 올리며 ‘지진희 갤’을 턴다(게시판에 글을 집중적으로 올리는 것).


지진희 갤러리에는 지진 발생 30분 만에 1500여 개의 글이 올라왔다. 특히 지진이 일어나자마자 올라온 ‘지진희 일어났다’라는 제목의 글은 재난 문자보다 약 6분 빠르게 게재됐다. 네티즌들은 이 게시물에 “기상청보다 빠르다”며 ‘성지순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성지순례’란 특정 의미가 있는 게시물을 찾아와서 댓글을 다는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재미있는 글이나 예측이 맞아떨어졌을 때 사용된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기상청보다 빠른 지진희갤 ㅇㅈ합니다” “수능 잘 보게 해주세요” “전역하게 해주세요” “공시 합격하게 해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진희 갤러리에는 현재 “지진희야!” “지진희났네..” “젓가락 가져왔는데 짜장면 다 비벼짐” “수능 최저 맞추게 해주세요” 등 다양한 제목의 글들도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진은 전국적으로 감지됐다. 서울과 부산 해운대를 비롯해 대전과 세종, 천안에서도 몇 초 동안 흔들림이 감지됐다는 제보가 속출했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이번 지진에 놀란 시민들은 여러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지진 발생 당시의 심경과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이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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