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 팔' 유창식 추락..승부조작·성폭행 혐의
박소영 2017. 11. 9. 18:07
'7억 팔'이 망가졌다. 한때 프로야구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던 왼손투수 유창식(25)이 승부조작과 성폭행 혐의로 추락했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는 9일 강간 혐의로 기소된 KIA 타이거즈 유창식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유 씨가 110kg, 피해자인 전 여자친구가 44kg인 점을 고려해 "유 씨가 위에서 몸을 누르고 팔을 잡았을 때 제압당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자와 헤어지기로 하고도 함께 동거 관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성폭행을 한 점은 죄질이 나쁘며 상당한 충격을 받은 피해자가 엄벌을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유창식은 앞서 2014년 개막전 당시 고의 볼넷을 던져 프로야구 승부를 조작하고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승부조작 자진신고 기간에 자수한 유창식은 3년 후 다시 복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유창식에서 3년 유기 실격 징계를 내렸다. 당시 유창식의 소속팀이었던 KIA는 징계를 받는 3년 동안 유창식을 임의탈퇴 시키지도, 방출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프로야구에서 활동할 수 없는 유창식은 올해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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