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증발한 신혼부부 사건, 용의자 '남편 첫사랑' 검거
남편 B씨 첫사랑인 A씨 지속적으로 아내 C씨 괴롭혀 와
부산 남부경찰서 "국내 송환되면 의혹 집중 추궁해 범죄 밝혀낼 것"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방영된 '흔적 없는 증발,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화면. [SBS 화면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711/08/joongang/20171108000150877dwop.jpg)
8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A씨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 외교부와 법무부와의 공조 하에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중이다. 경찰은 A씨가 귀국하는 대로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추궁해 신혼부부의 행방과 A씨의 범죄 혐의를 밝혀낼 방침이다.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지난해 6월 노르웨이로 출국한 A씨에 대해 지난 2월 인터폴(국제사법경찰)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했고 지난 8월 검거됐다. A씨의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어 국내로 송환되는 대로 구속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의 당사자인 아내 C씨(왼쪽)와 남편 B씨가 귀가하는 모습이 찍힌 CCTV 장면. [사진 SBS]](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711/08/joongang/20171108000151048fald.jpg)
실종 6일째인 2016년 6월 2일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거미줄 같은 CCTV망을 완전히 피해간 점을 수상하게 여겨 아파트 옥상의 물탱크·정화조·지하창고 등을 샅샅이 뒤졌지만 헛수고였다. B씨 부부의 집 안은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었고 집 안에서 다툰 정황도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집 안에 있던 두 사람의 휴대전화·지갑·신분증·여권·노트북만 사라진 상태였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흔적 없는 증발,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에서 방영된 아내 C씨의 모습 캡쳐. [사진 SBS]](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711/08/joongang/20171108000151232gdaq.jpg)
하지만 A씨는 노르웨이에서도 B씨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B씨는 휴대전화 2대를 사용했고, 1대는 오로지 A씨와 통화하는 데 사용했다고 한다. B씨가 연어 참치 집을 운영한 것 역시 노르웨이에 있던 A씨가 노르웨이산 연어를 판매하라고 권유해서 그랬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발생 전인 2016년 5월 중순 남편과 함께 한국으로 입국했다. 그리고 A씨 부부는 출국 예정일보다 2주일 앞당긴 6월 초 노르웨이로 떠났다. 한 달 가량 한국에 머물면서 A씨는 신용카드를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한국에 들어오기 직전 친정엄마에게 “아프리카 여행을 가겠다”며 현금 1000만원을 송금해달라고 부탁했다. 아프리카가 아닌 한국에 들어 온 A씨는 친정엄마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B씨 부부 실종사건 배후에 A씨가 있다고 판단, 2016년 8월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노르웨이에 있는 A씨를 인터넷과 전화를 이용해 조사했다. 그러자 A씨는 노르웨이 현지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에 나섰다고 한다. 그러다 2016년 12월부터 A씨가 종적을 감췄고, 경찰은 지난 3월 인터폴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했다.
![부산 남부경찰서 전경. [사진 부산경찰청]](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711/08/joongang/20171108000151416tfma.jpg)
하지만 A씨의 범죄 혐의를 밝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실종 직후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A씨의 진술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부산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실종사건 전후 알리바이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집요하게 추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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