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범죄도시' 진선규 "'진짜 조선족이냐'는 말, 짜릿해"

'범죄도시(강윤성 감독)'에서 윤계상의 오른팔 위성락을 연기한 그는 영화의 흥행으로 인생 최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삭발 머리에 태닝한 검은 피부, 다이어트로 '퀭'해진 얼굴을 하고선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찍은 영화가 역대 청소년관람불가등급 한국영화 흥행 순위 3위에 오른 덕분이다.
사실 진선규는 지금껏 선하고 정의로운 역할만 맡아왔다. '범죄도시'와 동시기 개봉한 영화 '남한산성'에서도 그의 얼굴을 찾아볼 수 있는데, 누구도 동일 인물임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였다. '남한산성'에서 그는 비참하게 죽음을 맞는 군인을 연기했다.

-실물과 영화 속 인상이 참 다르다. "머리가 기니까 인상이 알아서 돌아오더라. 평상시엔 이런 얼굴이다. 하하. 첫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두번째 다시 다른 인물로 오디션을 봤을 때 다시 기회를 얻었다. 위성락 역할을 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할 수 있게 됐다. 처음엔 위성락 이미지가 계속 안 나와 애를 먹었다. 의상 피팅과 분장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다. 마지막에 신의 한 수로 머리를 깎았던 거다."
-연기 변신에 어려움은 없었나. "내가 지금껏 맡았던 역할 중 가장 컸다. 오디션을 봤는데 캐릭터에 대한 감독님의 생각과 제 생각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하고 싶은데 안되니까 스트레스로 복통도 오고 그랬다."
-진짜 조선족인줄 알았다. "'그 사람 누구지?', '진짜 조선족이다' 이런 말을 들으면 짜릿하다. 언어 감수해주는 친구가 '형은 진짜 그냥 연변의 조폭 그대로다'고 하더라.(웃음)"
-인상도 바뀌었다. "세명(윤계상, 진선규, 김성규) 다같이 살을 뺐다. 살을 빼서 두달 동안 탄수화물을 하나도 안 먹었다. 그러니까 5kg이 빠지더라. 덕분에 얼굴 골격이 부각됐다. 까무잡잡하게 보이려 태닝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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