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출소 1년 남은 '숭례문 방화범'의 놀라운 정체

김은빈 2017. 11. 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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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왼쪽). [사진 JTBC]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2008년 일어난 국보 1호 숭례문 방화 사건을 언급했다.

유 교수는 지난 1일 JTBC 강연 프로그램 ‘차이나는클라스’에서 숭례문 화재 사건과 관련, 방화범의 정체가 2006년 창경궁 문정전에도 불을 지른 전과자였다는 점을 재조명했다.

유 교수는 “2006년 문정전 화재 당시 (방화범은) 토지보상금 문제에 불만을 품고 불을 질렀다”며 “그때 불을 지른 사람이 70대 노인이었는데, 재판 결과 피해가 경미하고 고령이라는 이유로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바로 숭례문 방화를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화재 사건 당시에도 알려진 바이나 9년여가 지난 지금, 방화범이 만기출소를 1년 앞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상 관심을 끌고 있다.

숭례문에 불을 지른 70대 노인 채모씨는 그해 문화재 보호법 위반으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0년 판결을 확정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2002년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토지가 재개발되는 과정에서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해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바 있다. 또 불을 낸 지 5일 만에 현장검증 자리에서 “인명피해도 없고 문화재는 복원하면 되지 않나”고 말해 비난을 사기도 했다.

숭례문은 화재로 소실된 지 5년 만인 2013년에 복원됐다. 방화 사건으로 피해를 본 숭례문 건축물 조각들은 경복궁 창고에 임시로 보관해오다 지난달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에 이송돼 보관 중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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