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한솔 암살조 체포"..김정남 이어 아들 '씨 말리기'
이영종 입력 2017. 10. 30. 15:49 수정 2017. 10. 30. 17:17
아들 한솔까지 없애 '씨 말리기'
"중국이 김한솔 보호" 관측도
유사시 김정은 대안세력 준비
━ [단독] "김한솔 암살하려던 북 공작조 베이징서 체포"
김정은(33) 노동당 위원장의 조카 김한솔(22)을 암살하려 베이징에 파견됐던 북한 공작조가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북 소식통은 30일 "북한 정찰총국 소속 특수 공작원들이 김한솔을 제거할 목적으로 침투했지만 이들 중 일부가 지난 주 중국 국가안전부에 의해 체포됐고, 현재 베이징 외곽 특수시설에서 극비리에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왜 중국에 김한솔 암살조를 파견하는 무리수를 뒀는지는 즉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방 망명 등의 관측과 달리 실제로는 중국 당국이 김한솔을 보호해왔고, 이를 간파한 북한이 김한솔 제거를 위해 구체적 탐문과 공작 준비에 나섰다가 꼬리가 밟힌 것이란 분석을 제기한다. 김정은은 후계자 시절인 2009년에도 김정남 암살을 위해 중국에 공작조를 파견했다 중국 공안당국이 차단에 나서면서 좌절된 바 있다. 당시 중국은 북한 당국에 엄중 경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달 초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여동생 김여정을 정치국 후보위원에 올리는 등 혈통체제를 강화한 김정은을 의식해 정찰총국이 과잉 충성을 하다 들통이 난 것이란 해석도 있다. 대북 소식통은 "지난 3월 이후 김한솔의 행적이 파악되지 않는 건 중국 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천리마민방위 등의 주장은 철저한 은폐를 위한 연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귀띔했다.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yjlee@joongang.co.kr
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男배우 성추행 의혹 케빈 스페이시 "난 동성애자, 사죄"
- 기회의 땅, 인도 스마트폰 시장 중국 업체가 다 먹었다
- "넌 못 가, 설탕 가슴" 여비서 성기구 심부름 시킨 장관
- 억대 마세라티를 '청담 쏘나타'로 만든 수입차 1세대
- '세계 2위' 온라인 여행사 여성 CEO 최고 무기는
- '배설물 테러' 했던 수원 수천마리 떼까마귀, 올해도 온다
- 홍준표 "내게 돈 줬다는 사람, 서청원 20년 꼬붕"
- 우수수 빠지는 머리카락..'이것' 부족 때문
- 이태원에 20만명 우르르..피투성이 여성도 있었다
- "남산서 군산까지.." 서울 상공서 핵EMP탄 터뜨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