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미세먼지 잡는 무선청소기, 3D로 인식하는 로봇청소기

2017. 10. 1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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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여과 시스템 갖춰
초미세먼지 99.99% 흡입
알레르기 유발 물질 제거

스마트 청소기 시대

최근 무선청소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코드가 없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강한 흡입력, 먼지 제거, 배터리 성능 등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성능 무선청소기가 쏟아지고 있다. 그 중심엔 세계 최초로 가정용 진공청소기를 개발한 글로벌 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가 있다. 100년이 넘게 전 세계 청소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일렉트로룩스의 혁신 사례를 살펴봤다.

일렉트로룩스가 새로 출시한 하단 모터형 무선청소기 뉴 에르고라피도.
평소 유선청소기를 주로 사용하던 소비자의 관심이 무선청소기로 쏠리고 있다.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프리미엄 무선청소기가 출시되면서부터다. ‘무선청소기는 보조 청소기’라는 기존의 인식을 벗고 메인 청소기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전체 청소기 시장에서 무선청소기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커지는 추세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세계 청소기 시장 규모는 140억 달러(약 15조6870억원)에 달한다. 이 중 무선청소기 시장이 30% 정도를 차지한다. 국내 시장 규모는 4500여억원(약 200만 대) 정도로 추산된다.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비율은 지난해 10%대에서 올 상반기 25%로 급성장했다.

이처럼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이 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스웨덴의 글로벌 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다. 이 업체는 성능과 디자인을 겸비한 가전제품을 선보이며 혁신의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일렉트로룩스 앞에는 ‘혁신’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1912년 세계 최초로 가정용 진공청소기 ‘룩스1’을 개발했고, 2001년에는 세계 최초로 로봇청소기 ‘트릴로바이트’를 출시해 생활가전의 스마트 혁명을 일으켰다. 2004년엔 코드 없는 청소기 ‘에르고라피도’를 선보이며 무선청소기 시대를 열었다. 고객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모색한 일렉트로룩스의 혁신은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대표 상품인 무선청소기 ‘에르고라피도’ 시리즈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150개국 이상에서 1380만 대가 팔렸다. 국내에서는 2005년부터 2016년까지 12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했다.

━ 세계 청소기 시장 선도 100년

일렉트로룩스의 혁신은 아직 진행형이다. 지난달엔 무선청소기 ‘뉴 에르고라피도’와 신개념 로봇청소기 ‘퓨어i9(PUREi9)’을 동시에 선보였다.

‘뉴 에르고라피도’는 집 안 구석구석까지 침투하는 ‘공공의 적’ 미세먼지를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4단계 여과 시스템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PM 1.5(지름 1.5㎛ 이하의 먼지, 1㎛는 1000분의 1㎜)의 초미세먼지도 99.99%까지 걸러낼 수 있다. 이는 공신력 있는 미국의 검사기관인 IBR의 인증을 받았다. 강력한 원심력으로 큰 먼지와 공기를 분리하고 외부 필터망이 작은 먼지를 여과한다. 고성능 알레르기 필터가 초미세먼지를 걸러내고 배기 필터가 깨끗한 공기만 배출하는 4단계 여과 시스템을 거친다. 흡입력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두 개의 파워모터를 이용한 파워흡입 시스템이 마룻바닥 먼지 98%를 제거한다. 베드 프로 노즐은 진드기의 배설물이나 사체, 먼지 등 침구 속 알레르기 유발 물질도 98% 제거한다.

‘뉴 에르고라피도’는 배터리와 모터가 아래쪽에 있는 하단 모터형 청소기다. 무게 중심이 청소기 바닥에 있어 상단 모터형보다 체감 무게가 가볍고 핸들링이 좋아 청소가 한결 편하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특유의 심플함과 유려한 곡선미를 살린 세련된 디자인도 눈에 띈다. 사틴 화이트, 소프트 핑크, 칠리 레드, 스페이스틸 등 색상도 다양하다. 벽에 기대지 않고 세워둘 수 있는 ‘셀프 스탠딩’ 기능이 있어 집 안 어느 곳에 세워놔도 다른 가구나 전자제품과 조화를 이룬다.

━ 침구류, 반려동물 털 특화 청소기

침구류 청소 전용 노즐을 장착한 뉴 에르고라피도 베드 프로.
소비자의 취향과 니즈도 반영했다. 청소기를 사용해 침대와 침구류를 청소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침구 속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침구류 청소 전용 노즐이 있는 ‘뉴 에르고라피도 베드 프로’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청소기 본체의 메인 모터와 노즐부에 장착된 추가 모터, 빗살형의 강모 브러시가 침구 속 먼지를 강력하게 흡입해 제거한다. 또 278nm(나노미터) 파장의 UVC 자외선 램프를 침구 표면에 쬐면 먼지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없앨 수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펫팸(Pet Family)족’을 위한 제품도 출시했다. 침구류에 묻은 동물의 털까지 깨끗하게 빨아들이는 ‘뉴 에르고라피도 펫 프로’가 대표적이다. 집먼지 진드기, 동물 털, 박테리아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 제거력은 영국 알레르기협회(BAF)에서 인증을 받았다.

로봇청소기 분야에서도 일렉트로룩스의 혁신은 이어진다. 16년 전 처음으로 로봇청소기를 개발한 기업답게 이번에도 세계 최초로 ‘3D 비전 시스템(3D Vision System™)’을 적용한 로봇청소기 ‘퓨어i9’을 출시했다. 1개의 카메라와 2개의 레이저가 결합된 3D 비전 시스템을 통해 집 안 곳곳에 있는 물체의 높이를 파악해 2.2㎝까지는 넘어가고, 그 이상은 스스로 피해간다. 이 때문에 바닥에 놓인 옷가지와 물건 등 장애물을 치운 뒤 로봇청소기를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었다. 외부에서도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집 안의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킬 수 있다. 스마트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터치 한 번으로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디자인도 독특하다. 슬림한 삼각형 모양이라 청소 사각지대인 모서리도 거뜬히 청소할 수 있다.

문상영 일렉트로룩스코리아 대표는 “‘더 나은 삶을 설계한다(Shape living for the better)’는 슬로건 아래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가치 있는 시간과 삶을 만들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소비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곧 혁신이고, 성공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사진=일렉트로룩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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