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하나뿐이던 정기 국제선 사라지는 무안, 국제공항 맞니?
아시아나항공, 오는 29일 무안~베이징 노선 운항 일시 중단
이름은 '무안국제공항'이지만 정기 국제노선 하나도 안남아 우려

국제ㆍ국내선 항공기가 출발하는 2층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날 낮 12시 10분 중국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으로 출발 예정인 중국동방항공의 항공기에 탑승하려는 승객들이 떠나자 공항은 썰렁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노선을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각 1차례씩 왕복 운항했다. 그러나 매년 탑승률이 40% 안팎에 그치면서 2008년 취항 이후 해마다 10억원 안팎의 적자가 났다고 한다.
해당 노선 탑승객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결정 이후 더욱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의 ‘사드 보복’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앞서 무안공항에서는 동방항공도 상하이 노선을 운항했으나 지난 5월부터 중단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까지 해당 노선이 운항을 중단하면 무안공항에는 정기 국제노선이 완전히 사라진다. 국제노선은 일본 기타큐슈 등 3개 지역, 베트남 다낭, 중국 상하이, 필리핀 칼리보, 대만 타이베이 등지를 오가는 부정기 노선만 남는다.

무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국내선만 운항하는 광주공항과의 통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무안공항에서 매일 1회 제주를 왕복하는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지만 광주공항에서 제주 노선이 운항 중이어서 공항 활성화에는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무안공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황애리(51ㆍ여) 대표는 “무안과 베이징을 오가는 정기 노선의 손님들이 그나마 꾸준히 찾아왔는데 이 노선 운항이 중단된다니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 같다”며 “현재와 같은 상태로는 무안공항이 결코 활성화될 수 없다. 국내 다른 지방공항처럼 노선을 다양화해 무안공항 수요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무안=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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