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김윤석 "멜로? 베드신 없으면..드라마? 과도기 지나면"

나라와 백성, 그리고 눈 앞의 왕을 생각하는 마음은 같다. 하지만 '삶'을 살아 숨쉴 수 있는 진짜 '숨통'으로 여기는 최명길(이병헌)과 달리, 김윤석이 연기한 김상헌은 굴욕과 치욕으로 구걸해 얻은 삶은 곧 '죽음'과 같다고 외치는 인물이다. 누구의 편도 들 수 없을 정도로 각자의 생각과 논쟁의 메시지는 강하다.
왕과 역사는 결국 최명길의 의견을 따랐다. 인조는 현재까지 비호감 상위권을 달리는 인물이 됐다. 김윤석 역시 전후 사정까지 명확히 공부하고 파악, 연기로나마 더 열정적으로 김상헌에 매달렸다. 김윤석의 김상헌이었기에 관객들은 역사적 스포를 알면서도 설득당할 수 있었고 함께 마음 아파했다. 배우의 힘이 만든 영화의 힘이다.
연기파 배우에게 '연기 진짜 잘한다'는 말은 더 이상 칭찬이 아닐 수 있지만 김윤석은 또 잘했다. 어마어마한 대사량을 깔끔하게 소화해내는 것은 물론, 이병헌·박해일 뿐만 아니라 그 외 주요 인물들과 꼭 한 번씩은 맞부딪치며 맛깔스러운 케미를 완성했다.

- 작품 활동을 쉼없이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1987'에 현재 '암수살인' 촬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원래는 이럴 계획이 아니없다. 이렇게 나를 혹사 시키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다.(웃음) 체력적으로도 자신 없다. 이번에는 희한하게 겹치게 됐다. 1년에 한 편, 많으면 2년에 세 편이 좋다. 물론 주연일 경우다. 조연들은 다를 것이다."

- 드라마도 전혀 생각이 없나. "조건이라는 것에는 연기를 할 수 있는 시간도 포함된다. 드라마는 내 연기를 미처 확인해 볼 시간도 없이 쫓긴다. 해내시는 분들을 늘 대단하게 생각하고 있다. 여건이 된다면 모르겠지만 대화를 나누면서 신에 대한 상의도 할 수 있는 쪽을 택하다 보니 결국 영화다."
- 사전제작 시스템이 점점 자리잡고 있는데,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유행이지만 아직은 과도기라 생각한다. 영드·미드 작품을 보면 인기 많은 작품들이 많다. 한 명의 작가가 아니라 많은 작가들이 붙어 몇 회, 몇 회를 책임진다. 드라마 전체가 아니라 회마다 이러한 시스템이 정착 된다면 좋지 않을까. 퀄리티 있는 시리즈물이 나온다면 얼마든지 도전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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