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권순우 2승' 韓 데이비스컵 1그룹 잔류 유력

박병희 2017. 9. 1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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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우리나라가 테니스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7년 연속 1그룹에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테니스 대표팀은 15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2017 데이비스컵 아시아 오세아시나 1그룹 플레이오프 2회전 대만과 대결에서 첫 날 단식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 이로써 대표팀은 둘째 날 복식과 셋째 날 단식 두 경기까지 남은 세 경기 중 한 경기만 이기면 내년 시즌 1그룹 잔류를 확정짓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대표팀 원투펀치인 정현(21·삼성증권 후원)과 권순우(20·건국대)가 첫 날 단식 두 경기를 모두 잡았다.

정현은 단식 첫 경기에서 대만의 신예 우둥린(19)을 3-0(7-6, 6-1, 6-1)으로 제압했다. 정현은 1세트에서 잇달아 브레이크 기회를 놓치며 고전했으나 2, 3세트에서는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보여주며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현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권순우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권순우는 두 번째 경기에서 대만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제이슨 정을 3-1(6-3, 6-4, 2-6, 7-6)로 제압했다.

권순우는 1, 2세트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두 지키고 브레이크에 한 번씩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서는 반대로 세 차례나 브레이크를 당하며 세트를 내줬다. 4세트는 서로 세 번씩 브레이크를 성공하며 난타전을 벌였고 권순우가 타이 브레이크에 4세트를 따내고 승리를 확정했다.

대회 둘째 날 16일 오후 12시에 열리는 복식 경기에는 임용규(26·당진시청)-이재문(24·부천시청) 조가 대만의 유쳉유(22)-우퉁린(19) 조를 상대한다.

데이비스컵은 남자테니스 국가대항전으로 세계 16강에 해당하는 월드그룹과 대륙별 1~4그룹으로 나뉘어 경기를 한다. 우리나라는 1960년 처음으로 데이비스컵에 참가해 1981년과 1987년, 2008년 세 차례 월드그룹에 진출했으며 현재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에 속해 있다.

올해 2월 우즈베키스탄과 1회전에서 1-3으로 패해 강등 플레이오프로 밀려났고 4월 뉴질랜드와 강등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도 2-3으로 졌다. 이번 대만과 강등 플레이오프에서 지는 팀은 내년 2그룹으로 밀려난다.

우리나라는 2010년 필리핀과 강등 플레이오프에서 져 2011년 지역 2그룹으로 밀려났으나 2012년 곧바로 1그룹에 복귀해 올해까지 6년 연속 1그룹에 잔류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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