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학평가] 울산대, 온실가스 잡는 기술 .. 고려대, 남극에 '싱크홀 센서'
가톨릭대, 청정기술 연구 앞서
서울대, 시멘트 없는 콘크리트
UNIST '인분으로 난방' 기술 개발
연세대 안전센서, 제2롯데월드 적용
![지난 1일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연구실에서 대학원생 박주연(앞줄 오른쪽)씨가 휴머노이드 ‘마이봇(Mybot)’과 대화하고 있다. 마이봇에는 사람의 표정·음성·성향을 분석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이 학과 김종환(가운데) 교수팀이 지난 6월 개발했다. [프리랜서 김성태]](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709/07/joongang/20170907013142349lnxb.jpg)
한 교수는 “가뭄·홍수가 불규칙적인 기후변화에선 빗물이 돈”이라며 “환경 분야 연구는 더욱 다양해지며 이에 따라 수많은 직업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공학·건축공학과 평가에서 상위권 대학들은 ‘친환경’ ‘재해예방’ 연구가 활발했다.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는 정부·기업 등 지원을 많이 받고(교외 연구비 3위), 우수한 연구도 활발하다(교수당 국제논문 6위).
이병규 울산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화석연료 사용 시 나오는 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 분리하는 기술을 지난해 1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달라붙게 하는 흡착제를 개발했다. 그는 이 대회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교수는 2015년 한 해 논문 19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할 정도로 연구가 왕성하다. 그가 속한 건설환경공학부는 논문 양(교수당 국제논문 1위), 질(국제논문당 피인용 3위)이 모두 돋보였다.
가톨릭대 환경공학 전공 위정호 교수는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으는 기술들의 특징을 2013년 분석했다. 이 학과 교수들은 이처럼 미래에너지·수질처리 등 청정기술이 주력 연구 분야다. 환경공학 평가 대학에서 교수 논문당 피인용 횟수는 가톨릭대가 가장 높았다.
UNIST 조재원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는 지난해 인분을 분해해 난방·조리기구 연료로 쓰는 친환경 화장실을 만들었다.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년간 연구비 100억원을 댔다. 조 교수가 속한 학과는 2015년 교수당 국제학술지 논문이 평가 대학 중 둘째로 높았다.
서울대 건축학과(건축공학 전공) 홍성걸 교수는 시멘트 없는 콘크리트를 지난 4월 개발했다. 시멘트는 제조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다량 나온다. 그는 천연 재료인 황토와 산업부산물인 석탄재 등으로 콘크리트를 만드는 기술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특허도 등록했다. 홍 교수 소속 학과는 건축공학과 평가에서 최상이었다.
건축공학과들은 인재(人災)를 포함한 재해예방 연구도 한창이다. 고려대(안암) 건축사회환경공학부 이종섭 교수는 지난 1월 지반의 강도나 밀도 등을 손쉽게 조사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발표했다. 기존에는 2t이 넘는 중장비를 동원해야 했다. 이 교수는 초소형 센서를 활용해 장비 무게를 100분의 1인 20㎏으로 줄였다. 이 교수 연구팀은 남극 세종기지, 북극 다산과학기지 등에서 새 기술을 활용해 지반조사를 했다. 이 교수는 “주거공간의 안전성 검증과 산사태나 싱크홀 예방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학과는 정부·기업 지원을 받아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교수당 교외연구비 3위).
연세대(서울) 건축공학과는 ‘구조물 건전성 모니터링 시스템’에 주력한다. 건축물에 센서를 부착해 구조적 안전성 이상 여부를 실시간 파악하는 기술이다. 국내 최고층인 롯데월드타워에도 적용됐다. 이 학과의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많은 연구자에게 인용되고 있다(국제논문당 피인용 1위).
경기대는 학생의 연구가 돋보인다. 이 대학 플랜트·건축공학과는 지난해 ‘제11회 건축시공기술대전’(한국건축시공학회 주관)에서 최우수상 등 상을 8개나 받았다.
◆ 대학평가팀=남윤서(팀장)·조한대·백민경 기자, 김정아·남지혜·이유진 연구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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