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학] '빗물은 money' 서울대, 온실가스 잡는 울산대
학생도 국제 학술지 논문 발표, UNIST
현장실습 1위 순천향대, 취업률도 최고
자격증 특강으로 취업, 목포해양대
━ 2017 중앙일보 대학평가 <상> 이공계 학과평가 - 환경공학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한무영 교수는 ‘빗물 저장’ 연구를 17년 전부터 해왔다. 그는 UN이 정한 ‘물 부족 국가’인 한국에서 빗물을 모았다가 필요할 때 쓰는 게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2012년 전남 신안군 기도에 빗물저장시설을 만들어 심각했던 식수난을 해결했다.
그동안 빗물저장시설을 설치해주기 위해 인도네시아·베트남·에티오피아 등 6개 국가를 찾아다녔다. 지난 3월에는 필리핀의 한 초등학교에 빗물저장시설을 설치해 주변 마을의 식수난을 해결했다.
한무영 교수는 "가뭄·홍수 등이 반복되는 기후 변화 시대에 빗물은 돈"이라며 "환경 오염 분야의 연구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고, 이에 따른 수많은 직업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정부나 기업 등에서 연구비를 지원(교외 연구비 3위)받았고, 그에 따른 우수한 연구 성과(교수 1인당 국제논문 6위)도 냈다.
![이병규 울산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가스 속에서 이산화탄소만 분리하는 흡착제를 개발했다. [사진 이병규 교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9/06/joongang/20170906060102751bqbo.jpg)
![화석연료 사용시 발생하는 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 분리하는 흡착제. [사진 이병규 교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9/06/joongang/20170906060102940fzfe.jpg)
이병규 울산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대기 오염물질 측정과 분석 연구를 계속해온 이 분야의 권위자다. 지난해 1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는 화석연료 사용 시 발생하는 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 분리하는 기술을 발표했다. 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달라붙게 하는 흡착제를 개발한 것이다. 그는 이 논문으로 학술대회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교수는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한국도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여야하지만 산업 현장에서 마땅한 대책이 없다”며 “기업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왕성한 연구활동으로 2015년 한해에만 19편의 논문을 굵직한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UNIST 도시환경공학부 학생들이 '환경분석화학연구실'에서 기기를 이용한 실험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수의 연구에 1~2년 간 참여하고,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쓰기도 한다. [사진 UNIST]](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9/06/joongang/20170906060103538zqjv.jpg)
최성득 UNIST 도시환경공학부장은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쓰고,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상을 받는 일은 다른 대학에선 석·박사 과정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교수들의 연구에 대한 열정 만큼 학생들의 연구 의지도 강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순천향대 에너지환경공학과 학생들이 한국수자원공사 충정지역본부의 시설을 견학하고 있다. [사진 순천향대 에너지환경공학과]](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9/06/joongang/20170906060103795tmbe.jpg)
이는 평가 대학 중 가장 높은 84.1%의 취업률로 이어졌다. 유지취업률(취업 후 6개월 간 취업 상태를 유지하는 비율)도 96.4%에 이른다.
하진욱 순천향대 에너지환경공학과장은 “학생들이 졸업하려면 수질환경기사, 폐기물처리기사 같은 자격증을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며 “4년 전 이 학칙을 처음 시행할 때만해도 학생들의 불만이 많았지만 현재는 다들 만족한다”고 말했다.
![목포해양대 환경생명공학과는 방학마다 수질환경기사·해양환경기사 같은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 목포해양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9/06/joongang/20170906060104012rtcs.jpg)
신용식 목포해양대 환경생명공학과장은 “교수들이 자격증 취득을 직접 도울뿐 아니라 자신이 맡은 학년별 학생들과 주 2~3회 취업상담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대학평가팀=남윤서(팀장)·조한대·백민경 기자, 김정아·남지혜·이유진 연구원 nam.yoonseo1@joongang.co.kr
※ 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고려대(안암) 환경생태공학부 등은 타 대학 환경공학과와 비교해 이질적인 학과이기 때문에 평가에서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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