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케이뱅크 법인카드는 우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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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홍보맨들이 들고 다니는 공용 신용카드(법인카드)는 '우리카드'다.
케이뱅크가 신용카드를 취급하지 않아 자체 '법카'가 없기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내년을 목표로 신용카드 사업을 구상 중이다.
따라서 케이뱅크는 신용카드 사업 또한 비씨와 진행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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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금종 기자] 케이뱅크 홍보맨들이 들고 다니는 공용 신용카드(법인카드)는 ‘우리카드’다. 케이뱅크가 신용카드를 취급하지 않아 자체 ‘법카’가 없기 때문이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케이뱅크는 우리카드를 사용했다. 타행 카드를 긁는 모습이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졌다.
케이뱅크에서 발급할 수 있는 카드는 ‘체크’뿐이다. 케이뱅크는 출범하면서 포인트적립형, 통신캐시백형 등 2개 카드를 내놨다. 각각 일정금액을 쓰면 포인트가 쌓이고 통신비도 현금으로 돌려주는 기능이 있다. 케이뱅크는 최근 네이버 라인프렌즈가 새겨진 카드도 선보였다.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기능과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케이뱅크 카드 발급건수는 이달 기준 약 40만 건에 이른다.
케이뱅크가 체크카드만 집중하는 건 아니다.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을 뿐 신용카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내년을 목표로 신용카드 사업을 구상 중이다. 하지만 명확하지 않다. 사업을 하려면 금융위원회로부터 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여태 인가신청도 못했다. 더욱이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 등 하반기 출시할 상품들이 많아 신용카드 사업은 사실상 뒷전으로 밀려났다. 케이뱅크는 또 증자를 토대로 당분간 여·수신 보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인가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나 내후년에 가서야 상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파트너를 누구로 할지도 관심사다. 케이뱅크는 현재 비씨카드와 카드사업을 하고 있다. 비씨카드 최대주주는 KT다. KT는 케이뱅크 주주이기도 하다. 비씨는 상품 출시부터 배송 등 케이뱅크 카드사업을 대행하고 있다. 따라서 케이뱅크는 신용카드 사업 또한 비씨와 진행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카드업계에서도 케이뱅크가 사업을 총괄하는 비씨를 두고 타사와 손을 잡을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비씨는 씨티카드나 경남은행 카드사업본부 업무도 대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는 무점포·비대면을 강점으로 금리혜택을 입힌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여왔다. 신용카드도 기대를 모은다. 기왕에 사업을 계획했다면 서두를 필요가 있다. 우선 인가부터 받은 뒤 상품구상에 매진하는 게 옳다. 고객 기반이 미비한데다가 업권 불황으로 흥행을 보장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출시까지 어림잡아 1년 남았다. 케이뱅크는 그사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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