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김정은 우상화 가속도..올해만 동상 10여개 건립
추인영 2017. 8. 4. 09:23
김일성ㆍ김정일 부자의 동상이 올해에만 북한 전역에 걸쳐 10여 곳에 건립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커티스 멜빈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북한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일성ㆍ김정일 부자의 동상 건립이 북한 전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김일성 주석 사망 23주기를 맞은 7월 8일 평양시 만수대 김일성·김정일 부자 동상 앞에서 평양 시민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중앙포토]](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8/04/joongang/20170804092351563dzhl.jpg)
러시아 출신 북한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이에 대해 “북한의 시골에서 날마다 증가하는 동상은 값싼 물건이 아니다”라며 “동상은 북한의 선전 활동과 우상화 작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2012년 2월 만수대창작사에 말을 탄 김일성과 김정일의 동상을 세웠다. 만수대창작사는 김일성ㆍ김정일의 동상을 제작한 곳이다. [사진 화보 조선]](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8/04/joongang/20170804092351746jmpu.jpg)
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즉각 이행되면서 ‘공포통치’로 활용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RFA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시사항을 전달하면 곧바로 건물과 시설을 허물고 이를 확장하거나 동상을 세우는 작업이 진행된다”며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가차 없이 숙청대상이 되는 ‘공포통치’도 함께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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