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건너 불 구경' 할 수 밖에 없는 佛휴양객
한영혜 2017. 7. 27. 09:56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 프랑스 남부 알프-마리팀과 바르 지역의 산불이 지중해 연안풍 ‘미스트랄’을 타고 무서운 속도로 확대되면서 불길이 잡히지 않아 진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휴가객들이 몰린 코르시카 섬을 비롯해 지중해 곳곳에 산불이 이어지고 있어 프랑스 정부는 유럽 각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미 프랑스 정부는 20여 대의 화재진압용 항공기와 1000여 명의 소방대를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랑스는 ‘물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화재진압용 항공기 2대를 유럽연합(EU)에 긴급 요청했다.
특히 유명 휴양지인 생트로페의 크루아 발메르 리조트 인근 산림에서도 불이 나 지중해변에까지 연기와 그을음이 날아들고 있다.
프랑스 남부 지역 산불의 원인은 오랫동안 이어진 고온건조한 날씨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정부는 그러나 입산자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산불이 시작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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