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중앙]이웅찬 학생기자의 장수풍뎅이 탐구 일지
여러분들은 장수풍뎅이를 알고 계시나요? 아마 장수풍뎅이를 사육해 보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제가 장수풍뎅이를 기르면서 관찰한 것들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글·사진=이웅찬 학생기자 참고도서=『큰턱 사슴벌레 VS 큰뿔 장수풍뎅이』(장영철, 스콜라)
불과 30년 전만 해도 서울에서도 장수풍뎅이가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환경오염이 심해져서 서식지가 남부지역으로 좁혀졌습니다. 그래서 장수풍뎅이를 잡으려면 남쪽 지방으로 가야 해요. 준비물로는 모자, 배낭, 채집망, 긴 팔 티셔츠, 긴 바지, 장갑, 손전등, 등산화, 격리 채집통, 핀셋 등이 필요합니다. 지도나 휴대폰 등을 반드시 가지고 다니고,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장수풍뎅이는 대부분 참나무 숲에 살아요. 수액이 나오는 나무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장수풍뎅이는 7~8월에 활동하고, 활동 시간은 약 오후 6시부터 새벽 4시까지입니다. 만일 장수풍뎅이가 보이지 않는다면 소주에 숙성시킨 바나나를 양파망에 넣어 유인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바로 300W 이상의 수은등을 삼각대 등으로 세워 유인하는 것입니다. 장수풍뎅이의 애벌레는 부엽토(나뭇잎이나 작은 가지 등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돼 생긴 흙)를 파보면 금세 찾을 수 있습니다.
장수풍뎅이 성충이 생을 마감하고 나서 딱딱하게 다져진 부분을 조심히 파보면 알이나 1령 애벌레가 나올 겁니다. 1령~3령 애벌레는 사육통에 넣고 톱밥을 채워주고 똥만 걸러주면 됩니다. 번데기가 됐을 땐 흔들거나 충격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성충이 자발적으로 톱밥 위로 나오면 그때 꺼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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