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YS계 김덕룡 내정

김한솔 기자 2017. 6. 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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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76·사진)이 장관급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내정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대통령 직속 자문 헌법기관인 민주평통은 통일정책 전반에 대해 대통령에게 자문·건의를 하는 기구로, 국내외 2만여명의 자문위원들로 구성돼 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지난달 말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내정됐다. 김 이사장은 청와대로부터 첫 제의를 받고 고사했지만, 주변 인사들의 지속적인 설득 끝에 수석부의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사장은 평소 2만여명의 자문위원들로 구성된 민주평통 조직 규모가 너무 비대하고, 자문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수석부의장에 취임할 경우 민주평통 운영 등에 대한 개혁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장은 민주평통 해외 지부의 역할과 운영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전북 익산 출신인 김 이사장은 상도동계 핵심인사로 5선 의원을 지냈다. 민주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도 맡았다. 대선에서 문 대통령 측의 거듭된 요청을 받고 대선 캠프에 ‘하나된대한민국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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