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족] 튀김·볶음에 아보카도오일 썼더니 좋은 콜레스테롤 쑥쑥↑
채소의 비타민 체내 흡수율 높여
발연점 높아 미세먼지 걱정덜어"

오메가 지방산 중 오메가9은 ‘혈관 청소부’로 불린다. 혈관과 심장을 보호해 고지혈증 예방·관리에 좋다. 오메가6는 혈관의 염증 억제 효과가 탁월하다. 혈관벽을 튼튼하게 하고 혈전(피떡) 생성을 막아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오메가3는 DHA·EPA로 구성돼 있다. DHA는 두뇌를 비롯해 눈 망막조직의 주요 구성 성분이다. 어린이의 두뇌발달, 노년기 두뇌와 눈 건강을 위해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다. EPA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전이 생성되는 것을 막는다. 고혈압·고지혈증을 앓고 있다면 일반 식용유대신 아보카도 오일을 권하는 이유다.
‘혈관 청소부’ 오메가9 함유
요리할 때 아보카도 오일을 활용하면 건강과 풍미를 챙길 수 있다. 채소 샐러드를 먹을때는 아보카도 오일을 드레싱으로 뿌린다.파프리카·로메인·양상추·당근 같은 녹황색채소를 생으로 먹을 때보다 베타카로틴 같은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율을 높인다. 2005년 영양저널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녹황색 채소 샐러드(220g)를 아보카도 오일(24g)과 함께 먹었을 때 채소의미세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의 체내 흡수율이 샐러드만 먹었을 때보다 15.3배 높았다.베타카로틴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체내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A로 전환된다. 알파카로틴과 루테인의 체내 흡수율도 각각7.2배, 5.1배 높인다.
카놀라유보다 높은 발연점
아보카도 오일은 튀김·볶음 요리에도 적합하다. 아보카도 오일이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뤄진데다 발연점(연기가 나기시작하는 온도)이 높아서다. 발연점은 오일종류마다 다르다. 아보카도 오일의 발연점은 271도. 카놀라유(242도)나 콩기름(241도), 옥수수유(236도), 올리브유(190도)보다 높다. 오일의 영양소 파괴 없이 바삭하게튀길 수 있다. 튀길 때 사용하는 기름의 온도는 요리에 따라 다르지만 180~200도 전후다.특히 우리나라 음식은 고온에서 볶거나 튀겨서 조리하는 경우가 많아 아보카도 오일을 두루 활용하기 좋다. 오일이 발연점을 넘어서면 조리할 때 암을 유발하는 미세먼지가 발생한다. 발연점이 낮은 올리브유를 주로 샐러드 드레싱용으로 사용하는 이유다.
아보카도 오일을 직접 먹기도 한다. 아보카도 오일은 아보카도를 압착·추출하는 과정에서 각종 영양 성분의 함량과 흡수율이높아진다. 아보카도 오일 1큰술(15)에는아보카도 100g과 같은 양의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다. 다만 열량이 높아 하루 3큰술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 靑 '사드 반입 몰랐다' 주장에 韓 불신 커지는 백악관
▶ 불길 속 할머니 구하고 기절 "불법체류 따질 겨를 없어···"
▶ [단독] 美 외교 '큰손' 매케인의 文 면담 요청 취소 까닭
▶ "외연 확장할 놈 나와 보라"···洪의 막말·남 탓 출사표
▶ 남대문시장서 60년 버틴 냉면집···여전한 인기 이유는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