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디젤차 시대]디젤차 개발 손 떼고 친환경차로 눈 돌리는 車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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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2030년 디젤(경유)차 퇴출 등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정책이 추진되면서 자동차 업계가 친환경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를 공약한 만큼 현재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이를 반영한 전기차 보급 사업 초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전기차 i3와 i8 등을 출시한 BMW는 현재 PHEV 3개 모델을 들여와 정부 인증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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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2030년 디젤(경유)차 퇴출 등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정책이 추진되면서 자동차 업계가 친환경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것이 전기차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4월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전기승용차 수는 1만3812대다. 2011년 344대에 비해 약 4배 급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를 공약한 만큼 현재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이를 반영한 전기차 보급 사업 초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체들은 주행거리 400㎞ 이상의 2세대 전기차를 2020년 전까지 상용화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전기차 모델도 출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한 번 충전으로 390㎞를 달리는 장거리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개발될 신형 전기차는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늘렸다. 이 차가 출시되면 국내 기술로 쉐보레 볼트(383㎞), 테슬라 모델S 90D(378㎞)와 같은 장거리 전기차가 등장하게 된다. 또 현대차는 상용차부분에서도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한다.
기아차는 내년 니로EV를 출시한다. 현재 개발 중인 니로EV는 현대차 아이오닉(191km)보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오는 5일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한번 충전으로 100km까지 이동할 수 있는 트위지는 전장 2335㎜, 전폭 1233㎜, 전고 145㎜에 무게 474㎏으로 경차의 절반 수준으로 작다. 최대 시속은 80km다. 이미 예약접수만 1200대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업계 역시 친환경차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미 전기차 i3와 i8 등을 출시한 BMW는 현재 PHEV 3개 모델을 들여와 정부 인증을 진행 중이다. 벤츠는 하반기에 쿠페형 SUV 더 뉴 GLC 350 e 4매틱 PHEV 모델을 출시하고 오는 2019년께 순수 전기차도 내놓을 예정이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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