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알몸 훔쳐보는 방송' 민원 제기 결과

이형진인턴 2017. 5. 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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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출연자가 남성 출연자의 알몸을 훔쳐보는 내용의 방송 장면. [사진 채널A방송화면 캡처]
올해 3월 종영한 채널A '잘 살아보세'에 등장한 여성 출연자가 남성 출연자의 알몸을 훔펴보는 내용의 방송 화면 캡처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민원회신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잘 살아보세’는 남한 남자와 북한 여자가 가상의 가족을 이뤄 북한의 생활방식을 체험해보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서 남자 출연자의 알몸을 여자 출연자가 훔쳐보는 내용이 등장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그리고 이에 문제 제기를 한 네티즌 중 한 명은 이 방송 내용을 문제 삼아 방심위에 민원을 제기했고 회신을 받은 뒤 그 내용도 캡처해 글로 게시했다.
[사진 채널A '잘 살아보세']
문제가 된 내용은 이렇다. 샤워하던 연예기획자 이상민은 북한에서 온 여성 은하가 자신의 벗은 모습을 훔쳐보자 충격에 휩싸인다.
뒤이어 가수 벤지도 불안한 마음으로 샤워를 시작한다. 은하는 또다시 샤워하고 있는 벤지에게 다가가 벤지의 알몸을 보고 이런 은하의 모습을 발견한 벤지는 샤워하다 놀라 소리를 지르기까지 한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장면을 보고 불편함을 느낀 한 시청자는 방심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민원인의 기대와 달리 방심위는 이를 제재할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방심위 종합편성채널팀의 답변에 따르면 “남성 출연자의 당황하는 모습을 통해 웃음을 주고자 한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이어 “예능 프로그램의 장르적 특성을 고려할 때 심의규정을 적용하여 제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답했다.

이와 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설사 설정이라도 재미없고 불쾌한 장면인데 제재하지 않는 건 말이 안 된다” “남자도 수치심이 있는데 너무 배려가 부족했다”며 위원회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

또 “남녀가 바뀌었다면 바로 폐지였을 것” “여자 출연자 꼭 제재 받았으면 좋겠다”며 공개적인 자리에서 경솔하게 행동한 여자 출연자에 대한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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