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하는 여기자] 발레리노는 억울하다
[전수진의 발레하는 여기자] 3회: 발레리노는 억울하다
남자로 태어난다면 발레리노가 되고 싶다.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발레리No’가 떠오르셨다면? 아직 발레의 세계를 몰라도 한참 모르시는 거다.
발레는 원래 남자의 춤이다. 그리고 그 원조는? 어마무시하게도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14세다.
![이탈리아 라스칼라 극장의 발레리노 로베르토 볼레[Roberto Bolle, Teatro alla Scala - Milan]Roberto Bolle, Teatro alla Scala [ 사진제공 = 라스칼라 발레단]](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5/05/joongang/20170505185236656cqgy.jpg)
![첫 내한하는 세계 최고 발레리노 로베르토 볼레.[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5/05/joongang/20170505185237050qnkw.jpg)




Q : 발레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A : 어렸을 때부터 그냥 했어요. 좋아했고요. 재미있어서 지금까지 계속 하게 된 것 같아요.
Q : 개콘 ‘발레리No’ 등 코너 보면 발레리노에 대한 오해나 편견도 있을 수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A : 음. 주위 동료들은 좀 그렇다는 사람들도 있고 웃긴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신경 안써요. 그렇게 해서라도 발레가 알려진다면, 좋아요.
Q : 실제로 발레리노들은 의상을 어떻게 입나요? A : 속옷이라고 흔히들 하죠, 서포트를 해주고요. 몸의 라인을 하나로 받쳐줄 수 있는 옷을 입고 그 다음에 타이즈를 입고 신발을 신어요. 여성은 토슈즈를 신지만 발레리노는 천으로 된 신발을 신고 극에 따라서는 맨발로도 합니다.
Q : '수월경화'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단원 강효형씨가 직접 안무한 작품인만큼 단원들이 서로 으쌰으쌰 함께 만들어가고 있어요. 의상도 동작도 단원들이 같이 의견을 내고 함께 만들어가고 있어요.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함께 올리는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애정을 갖고 하고 있습니다. 발레뿐 아니라 무엇이든, 서로를 지탱해주면서 시너지 효과 나는 게 크잖아요. 발레도 마찬가지에요. 누가 주가 되는 게 아니라 양쪽이 함께 잘 되는 게, 서로를 지탱해주면서 좋은 작품이 나오는 거죠.
Q : 한국의 전통을 살린 작품이라 세계적으로도 기대가 되는데요. A : 안무가가 이렇게 얘기했어요. “어느 나라도 할 수 없고 우리나라만 꼭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요. 저도 그렇게 느끼고요. 한국인만의 정서가 나오는 작품입니다. 기자는 이 글을 쓰고 있는 5일 오후6시 현재는 아직 ‘수월경화’를 보지 못한 상태다. 6일 오후3시 공연을 예매했기 때문. 그러나 이재우 수석의 눈빛과, 연습실로 향하는 동료들의 눈빛을 보면서 확신했다. 대박일 거라고.

루이14세의 발레, 맛보기 영상 보고 가시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SYHPNgSUIoE
※중앙일보 홈페이지(www.joongang.co.kr)가 아니면 동영상이 안 보이는 대참사 발생 가능. 중앙일보 홈페이지로 들어오셔서 보시는 걸 추천한다.
다음은 같은 영화의 다른 영상이다. 루이14세가 여러 테크닉까지 구사하는 걸 볼 수 있다. 한 다리를 뒤로 뻗은 뒤 ㄱ자로 구부리는 자세인 아티튀드 등이 나온다.
https://www.youtube.com/watch?v=aGrZGFYZG18
위에 언급한 발레리노들 외에도 한국엔 뛰어난 발레리노들이 많다. 한국 발레리노의 선구자격인 임성남(1929~2002) 전 국립발레단장은 제대로 된 의상을 구할 수 없어서 주한미군 부대에서 나오는 타이즈 등을 활용해 직접 옷을 만들어 입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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