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은 역사적으로 중국의 일부였다더라"

정은혜 2017. 4. 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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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당시 시진핑 국가주석과 나눈 대화 내용 일부가 뒤늦게 주목 받고 있다. 시 국가주석이 한국에 대해 "한국은 역사적으로 중국의 일부"라고 말했다는 것이 그것이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유료 기사에 실린 해당 부분은 현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 위키미디어]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으로부터 한국과 중국의 역사에 대한 수업을 받았다"며 "수천년간 북한과 한국을 상대해본 중국에 따르면 북한을 다루기는 매우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나는 중국이 북한을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왔는데 우리의 생각과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발언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역사적으로 사실상 중국의 일부였다더라"며 여기서 말한 한국은 북한이 아니라 한국 전체를 의미하는 것이라고도 표현했다.

미국 온라인 경제뉴스 전문매체 쿼츠(Quartz) 역시 19일(현지 시간) "트럼프가 시 주석과 면담 후 월스트리트저널에 말한 해당 발언은 완전히 틀렸고 남한 사회를 완전히 격분하게 만들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사진 쿼츠 모바일 화면 캡쳐]
쿼츠는 또 "트럼프는 아시아 지역의 역사에 대한 자신의 지식이나 견해가 없고 시 주석으로부터 들은 게 다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 주석의 역사관은 어디서 왔겠는가. 중국 국가주의로부터 아니겠는가"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한 발언을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이후 시 주석에 대한 우호적인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함께 엄청난 화학적 결합(Chemistry)요소를 지녔다. 우린 서로를 좋아하고, 나는 그를 많이 좋아한다"고 말했고 1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 주석이 미국을 이렇게 돕는데 중국과 무역 전쟁을 해야겠나"라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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