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 덕후들 모여라! ‘너의 필 TONG을 보여줘!’ 전직 펜 덕후의 본격 ‘가성비 갑’ 국산 펜 리뷰
새 학기를 맞아 언제나 그렇듯 준비하는 것이 있다. 바로 ‘새 학용품’이다. 아직 필통에는 채 쓰지 못한 펜이 한가득 남아있지만 왠지 새 학용품을 준비하면 공부가 더 잘 될 것만 같다. 그러나 좋다고 소문난 펜들은 왜 죄다 ‘메이드 인 재팬인지…’ 일본 제품을 포함 한 해외 유명 펜들은 명성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다. 지금의 의욕대로라면 금방 한 자루를 써 버릴텐데…(과연?) 그럴 때마다 값비싼 외국산 펜을 살 수는 없는 노릇! 그래서 나섰다. 유명한 해외 제품에 버금가는 가성비 갑의 펜을 찾아보기로 했다. 저렴하지만 일본 펜에 뒤지지 않을 품질을 자랑하는 펜을 찾아 여러 문구점을 돌아다녔다. 다수의 국산 펜들을 사용해보니 의외로 좋은 펜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친구에게 추천할 만큼 좋은 품질의 가성비 갑 국산 펜을 간추려 보았다. 단,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점을 잊지 마시라. 나를 빼고 가성비를 논할 수 없다. ‘모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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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이 있다. 바로 ‘모나미’다. ‘모나미 룩’, ‘모나미 신발’ 등 다양한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한 이 펜은 오랜 시간동안 국민 펜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부드러운 필기감과 깔끔하게 떨어지는 펜의 느낌은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이런 모나미에게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똥!’. 글씨를 쓸 때 잉크가 뭉치면 번지기도 쉽고 깔끔하게 쓴 글씨에 큰 흠이 된다. 때문에 모나미는 품질을 향상시키면서 한 자루에 2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펜을 내놓기도 했다. 일본 문구에 대항하는 한국 문구!
일본 펜 중에서도 유독 사랑받는 ‘제트 스트림’. 깔끔한 필기 감으로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제품이다. 이와 가장 비슷한 필기감을 자랑하는 국산 펜이 있다. 바로 ‘모나미 ZETA 0.5,mm’. 디자인부터 고급스러워 보이는 모나미 ZETA는 ‘0.5mm’, ‘0.7mm’, ‘1.0mm’ 의 세 가지 굵기로 구성되어있다. 실제로는 제트스트림보다는 굵게 써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제트스트림의 0.7mm' 필기감을 원한다면, '모나미 ZETA 0.5mm'를 추천한다. 가격은 1000원이다. 노트 정리의 필수품 ‘모나미 플러스 S’
모나미 펜이라고 해서 모두가 검정색 캡에 흰색 바디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완벽한 노트정리를 원한다면 ‘모나미 플러스 S’를 준비하자. 일반 볼펜보다는 두껍고, 싸인펜 보다는 얇은 펜촉을 가졌다. 힘을 주어 눌러서 사용해도 펜촉이 금방 무뎌지지 않는 게 특징이다.이전 모델인 모나미 플러스 펜이 잉크가 너무 빨리 닳고 펜촉이 금방 무뎌지는 단점을 보완했다. 따라서 모나미 플러스 펜 보다는 플러스 S 펜이 조금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노트 정리를 할 때, 소제목을 적거나 중요한 부분을 정리하기에 좋다. 멀티펜 역시 국산이 갑
[사진=중앙포토]
화려한 노트 필기 실력을 자랑하는 학생 중에는 한 펜에 여러 가지 색상이 포함된 ‘멀티펜’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멀티펜 역시 일본 제품이 인기다. 하지만 펜의 바디와 펜심의 가격이 꽤 높다는 점은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국산 제품 중 가성비가 가장 좋은 멀티펜은 어떤 것일까. 국산 제품 중에서도 좋은 제품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동아 CRONIX3 0.7’을 추천한다. 판매자의 적극 추천으로 써 본 이 펜은 이미 펜 덕후들 사이에서 가성비가 좋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한다. 이전에는 잉크가 가끔 새는 단점도 가지고 있었으나, 최근에 리뉴얼이 된 후로는 잉크가 새는 단점은 사라졌다고 한다. 가장 좋은 점은 펜을 사용해 보았을 때, 잉크가 뭉치거나 끊어짐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펜심을 따로 팔지 않는다는 건 단점이다. 펜의 가격은 3000원으로 외산 멀티펜에 비해 저렴한 편이지만, 펜심을 따로 구매할 수 없어 한 가지 색상이 떨어지면 새로 사야 한다. 한 자루 값으로 세 자루를!
필통 속에 한 자루쯤 구비해두고픈 ‘하이테크’. 다양한 컬러와 가늘고 섬세한 펜촉으로 깔끔하게 글씨를 쓸 수 있어 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만만치 않은 가격을 자랑한다. 큰 맘 먹고 산 하이테크를 실수로 수직으로 떨어트렸을 때의 기분이란…. 비싸고 쉽게 고장 나는 하이테크를 대신해줄 국산 펜은 ‘파인테크’다. 디자인부터 하이테크와 매우 흡사하다. 색상도 여러 가지다. 파인테크는 하이테크보다는 튼튼해 보인다. 펜촉도 하이테크보다는 약간 굵다. 파인테크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다. 하이테크 한 자루 가격에 파인테크 세자루를 살 수 있으니 말이다. 펜촉이 굵어 더 진하게 써지지만 그만큼 잘 번진다. 깔끔한 필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겐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다. 국산 펜 중 입소문 갑은?
학생들과 고시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펜은 바로 모닝글로리의 ‘마하 펜’이다. 보통의 잉크 펜은 다른 볼펜들보다 가격이 조금은 비싸다. 하지만 마하 펜은 잉크 펜임에도 불구하고, 한 자루에 1000원으로 저렴하다. 필기량이 많은 학생들과 고시생들 사이에서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잉크 펜의 특성상, 색이 매우 선명하고 뚜렷해 필체가 깔끔해 보이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글자가 더욱 두껍게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하 펜 0.38mm’ 보다는 ‘마하 펜 0.28mm’을 추천한다. 0.28mm의 얇은 펜촉이 0.38mm에 비해 더욱 깔끔해 보이기 때문이다. 마하 펜의 치명적인 단점은 바로 잉크가 잘 새는 것이다. 필통 속에서 잉크가 새서 낭패를 본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 새롭게 리뉴얼 되어 출시된 마하 펜은 이 단점을 보완했다고 한다. 리뉴얼 된 마하 펜의 필기감은 여전히 훌륭하고, 발색 역시 선명하다. 형광펜도 역시 국산이 최고!
형광펜 역시 예외는 아니다. 형광펜도 일본 제품이나 한국 제품이냐에 따라 가격에 큰 차이가 난다. 하지만 형광펜이야말로 비싼 펜과 저렴한 펜의 차이가 크지 않은 편이다. 국산 형광펜 제품 중 저렴하면서도 좋은 제품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동아 트윈라이너 소프트’를 추천한다. 이 제품은 ‘제브라 마일드 라이너’ 라는 일본 제품과 매우 흡사하다. 디자인부터 매우 비슷하게 생겼지만, 가장 중요한건 색상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두 제품의 색상을 비교해보았을 때,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색상도 ‘제브라 마일드 라이너’ 제품과 마찬가지로 매우 다양하다. 진정한 가성비 갑을 원한다면 다이소로 가자
저렴하지만 가성비 좋은 꿀템들이 가득 모여 있는 다이소. 펜 역시 예외가 아니다. 대부분의 펜들이 1000~1500원의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지만, 품질만큼은 외국산에 뒤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다이소에서 구매한 다양한 펜들은 가격에 비해 품질이 뛰어난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가성비를 자랑하는 ‘꿀템’ 두 가지를 선정해보았다. 바로 ‘빈티지컬러 형광펜’과 ‘초저점도 3색 볼펜’이다. 두 제품 모두 가격은 1000원으로 매우 저렴하지만, 가격에 비해 좋은 품질을 자랑한다. 특히 빈티지 컬러 형광펜의 경우, 5자루로 구성되어 있는데 5자루 모두 일반적인 형광펜과는 다른 독특한 색감을 가졌다. 잉크도 빠르게 마르는 편이어서 번짐을 막을 수 있다. 형광펜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면 색상이 많이 튀지 않아 눈에 피로감을 덜어주는 빈티지 컬러의 형광펜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다음 꿀템은 ‘초저점도 3색 볼펜’이다. 이 역시 가격은 1000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심지어 검정색 리필심이 1개 포함되어 있다, 이 펜이야말로 ‘가성비 갑’이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 펜 심은 0.7mm으로 다소 두꺼운 편이지만 뭉침이 있는 것은 아니다. 부드럽게 써지는 필기감이 장점이기 때문에 빠르게 필기를 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글=이다진 인턴기자 lee.dajin@joongang.co.kr [추천 기사] “한달에 두 개, 청소년에게 무료로 콘돔 나눠줍니다” (http://tong.joins.com/archives/35336) ▶10대가 만드는 뉴스채널 TONG 바로가기 to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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