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의 MLB밀] '소통왕' 오승환의 영어 비법
MLB 2년차지만 오승환에 대한 예우는 '보스급'
영어방송 보고 거침없이 질문..영어 실력도 쑥쑥

![오승환 선수 인터뷰 [박지영 아나운서]](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2/27/joongang/20170227010215201vfbg.jpg)
“뭐, 홈런 맞을 수도 있죠. 하하. 지금은 내 공을 점검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포수 야디어 몰리나도 ‘오늘 했던 볼 배합을 시즌 때 똑같이 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해줬습니다. 홈런을 맞았으니 이제 정신 차리고 WBC에서 잘해야죠.” 오승환 선수는 곧바로 짐을 챙겨 27일 새벽에 한국으로 떠납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유일하게 WBC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서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취재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오승환 선수도, 그의 동료들도, 또 한국에서 온 취재진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오승환 선수의 표정이 작년보다 한결 더 밝아진 것 같아 보기 좋더군요.
![오승환 선수 인터뷰 [박지영 아나운서]](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2/27/joongang/20170227010215370zdml.jpg)
오승환을 취재하러 왔다는 말에 불펜포수 테란은 “오, 껕판완(끝판왕)” “안녕하세요” “엄마” 등의 한국말을 쏟아내며 친근함을 보였습니다. 외야수 덱스터 파울러는 인터뷰를 한다고 약속해놓고 갑자기 안 하겠다고 해서 저를 놀라게 했죠. 알고 보니 오승환 선수가 제 뒤에서 두 팔로 X자를 만들며 ‘인터뷰 하지 말라’고 장난친 것인데요. 파울러는 “오승환 선수의 허락 받고 오면 인터뷰를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몇몇 선수들을 만나보니 오승환 선수가 동료들을 꽉 잡고 있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습니다. 오승환 선수는 팀 동료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등 필드 밖에서도 많이 어울린다고 하네요. 식사자리에서도 ‘파이널 보스’의 포스를 풍기나 봅니다.
지난해 오승환 선수가 메이저리그 루키였을 때 마이크 매시니 감독부터 선수들까지 오승환에게 먼저 다가가 어울리려 노력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팀 미팅 때는 선수단 모두가 한국어를 하나씩 배웠다고 하니 세인트루이스의 팀워크가 얼마나 끈끈한지 짐작이 갔습니다.
오승환 선수가 동료들과 잘 어울리는 이유는 단지 그가 야구를 잘해서가 아닐 겁니다. 동료들 마음씨가 좋기 때문만도 아닐 겁니다. 현장에서 보고 깜짝 놀란 건 오승환 선수의 영어실력이었습니다. 미국에 온 지 1년 만에 오승환 선수는 의사소통을 아주 편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오승환 선수 인터뷰 [박지영 아나운서]](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2/27/joongang/20170227010215564ylaf.jpg)
![오승환 선수 인터뷰 [박지영 아나운서]](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2/27/joongang/20170227010215792zbsm.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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