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리포트] 3박4일 한국 온 그 외국인 .. 문신하러 왔다네요
섬세한 손기술 '코리안 스타일 타투'
SNS로 접한 외국인들 문의 잇따라
국내선 문신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
"네가 깡패냐" 면박에 감추기 일쑤
타투 인구 100만 넘지만 시술 불법

#서울 소재 대학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하는 여대생 윤모(27)씨는 지난달 20일 팔목에 유니콘 모양의 타투를 새겼다. 타투를 하러 간다는 친구를 따라나섰다 예쁜 문양에 반해 타투이스트에게 팔목을 내밀었다. 윤씨는 “부모님께 혼날까 봐 집에서는 긴소매만 입고 다닌다”면서도 “좋아하는 문양을 평생 몸에 지닌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게 설렌다”고 말했다.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한`감성타투가 유행이다.[사진 타투이스트 김세윤 인스타그램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2/14/joongang/20170214015923337wnhp.jpg)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한 ‘감성 타투’가 유행이다. [사진 타투이스트 김세윤 인스타그램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2/14/joongang/20170214015923535skvo.jpg)
━ ◆한류열풍 버금가는 ‘코리안 스타일’ 타투 ‘감성 타투’는 한국 타투이스트들만의 독특한 특징이기도 하다. 타투계의 한류스타라 불리는 ‘도이’의 인스타그램도 물거품을 내며 헤엄치는 돌고래, 아빠에게 매달리고 안긴 두 아이 등 연필로 스케치한 것 같은 타투로 가득하다.


━ ◆직장 내 여전한 타투에 대한 온도 차 한 해 평균 타투 시술 인구가 100만 명(한국타투협회)을 웃돌고 감성 타투, 코리안 스타일 타투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지만 직장에서 타투는 여전히 ‘금기’에 가깝다. 한국의 투자은행에서 근무하다 올해 초 홍콩의 한 투자은행으로 직장을 옮긴 김모(30)씨는 “한국에서 일할 땐 손목시계를 차지 않고는 업무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말한다. 영국 런던의 교환학생 시절 왼쪽 손목에 새긴 별 모양의 타투 때문이다. 일부 직장상사는 김씨의 손목을 볼 때마다 “네가 깡패냐”며 핀잔을 주곤 했다. 김씨는 “홍콩에선 아무도 손목에 새겨진 타투에 딴죽을 걸지 않는다”며 “대학 시절 런던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새긴 타투가 한국 직장에서 골칫거리가 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김철현(27)씨 역시 타투 때문에 비슷한 고충을 겪고 있다. 고등학생 시절 피아노를 전공한 김씨는 졸업 당시 동기들과 함께 오른손 중지에 삼각형 모양의 타투를 새겼다. 인턴사원으로 근무 중인 김씨는 출근길에 늘 일회용 반창고로 타투를 가린다고 한다. 김씨는 “앞으로 사회생활에서 불편함이 더 커질 것 같아 적당한 때 레이저로 지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 ◆새겼다 지웠다 … 타투용 스킨 프린터 타투를 새기고 싶지만 사회적 시선과 반영구성 때문에 부담감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타투용 ‘스킨 프린터’가 개발되기도 했다. 조작법은 간단하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타투 디자인을 그린 후 원하는 부위에 문지르기만 하면 된다. 화장품 원료를 사용해 실제 타투처럼 색감이 선명하지만 지우는 방법도 단순하다. 이 기계를 발명한 곳은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출신 스타트업인 ‘스케치온’. 지난해 11월 핀란드에서 열린 창업투자대회에서 ‘톱4’에 오르기도 했다. 이종인(47) 대표는 “한 번 새기면 지울 수 없고 다소 위험하기도 한 타투 시술을 꺼리는 사람들을 겨냥했다”며 “타투가 떳떳한 자기표현 수단의 하나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김민관 기자 kim.minkwan@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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