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인터뷰②] 홍진영 "제2의 홍진영? 나도 장윤정 선배님 덕분인걸"
'인간비타민' 홍진영이 한복을 입고 상큼한 매력을 마구 뿜어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왔을 텐데도 적극적으로 포즈를 취하는 것은 물론, "날이 많이 추워져서 힘드시죠?"라는 배려 넘치는 인사를 건넸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팬들에게도 사진촬영부터 새해인사까지 아낌없는 팬서비스를 펼쳤다.
홍진영의 다정한 매력은 무대 위에서도 마찬가지.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애교면 애교 팬들이 원하면 뭐든 다 들어준다. 유행어 "너~"부터 경운기댄스·PPAP까지 장르를 막론한다. 홍진영은 "저를 보러 와주신 팬들이 얼마나 고마워요. 언제 또 이렇게 만날지 모르니 무대마다 최선을 다해야죠"라며 팬사랑을 펼쳤다. 무대 안팎으로 남녀노소 '엄지 척' 할 수밖에 없는 매력만점 그녀였다.
※①에서 이어집니다
-올해 예능 출연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JTBC '아는형님'은 명절마다 '아는누님' 콘셉트로 나가고 있어요. 명절날 마다 보니까 진짜 오랜만에 모이는 가족느낌이에요. 그냥 아무 준비 없이 편안하게 인사드리고 오면 될 것 같아요.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올해 첫 고정예능입니다. 근데 정보가 아무 것도 없어요. 걸그룹 콘셉트라는 기사는 봤는데 정작 저는 아는 게 없어요."
-걸그룹으로 데뷔한다면 자신있나. "노래는 본업이니 자신 있죠. 춤은 열심히 해야해요. 제가 몸치는 아닌데 유연성은 정말 제로예요. 행사장 가서도 경운기 댄스, PPAP 등 스탭 밟는 춤 위주로만 추거든요."
-가요와 트로트는 또 다를텐테. "활동 시기가 다른 것 같아요. 트로트는 입소문을 꽤 타야 하죠. 노래 '엄지 척'을 내고 어느 날 공연에 갔는데 '엄지엄지척 척~' 따라 불러주시더라고요. 그 순간 '아 유명해졌구나' 느껴요. 제가 방송에서 엄청 밀고 다녔거든요. 하하."
-바쁜 스케줄을 쪼개 행사와 방송을 병행하는 이유가 있다면. "음반을 냈는데 행사로만 인사드리면 잘 모르시더라고요. 내가 음반을 냈구나 알리는 자리가 바로 음악방송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기회가 되면 음악방송은 꼭 나가고 싶죠."
-기억에 남는 행사장이 있나. "한 시간 멀미하며 갔던 행사가 있었어요. 굽이굽이 산길을 한 시간 이상 가는데 죽겠더라고요. 속도 미식거리고 숨도 안 쉬어지고 머리도 아프고 정말 그런 고통은 처음이었어요. 그렇게 멀미를 하고 행사장에 내려 노래를 하고, 다시 또 돌아오는데 미칠 뻔 했어요. 지금은 고속도로가 다들 잘 되어 있어서 어디든 갈 수 있답니다."
-당황스러운 행사도 있을 것 같다. "관객이 없어서 놀랐던 적이 있어요. 열 분정도 앉아 계시더라고요. 행사에 참여할 분들이 타고 있는 버스가 사고가 나는 바람에 못온거죠. 인사 못드려서 정말 아쉬웠지만 그래도 자리 지켜주신 분들과 정말 행복하게 놀았어요. 나만 높은 곳에 있을 뿐 모두가 일어나 춤을 추고 노래를 하고 즐겼던 재미있는 행사였어요."
-하루 행사가 많으면 명칭이 헷갈리지 않는지. "여섯 개를 뛰었던 날이 있는데 사실 기억이 안나죠. 그냥 '뜻깊은 자리' '행복한 자리' '기분 좋은 자리' 이런 식으로 멘트를 해요. 아니면 주변에 크게 걸린 현수막 보고 이야기하면 되는 거죠. 행사 지금 몇 년째 하는데 이런 노하우는 기본이죠."
-또 다른 행사노하우를 공개한다면. "특별한 건 없어요. 그냥 팬들이 원하는 게 있는지 여쭤봐요. 요즘엔 PPAP 많이 요청주시더라고요. 저를 직접 만나러 오신 분들인데 파이팅 넘치게 무대 해야죠."
-많은 후배들이 '제2의 홍진영' 수식어를 달고 나오는데. "제가 활동 시작했을 땐 장윤정 선배님이 계셨어요. 선배님이 길을 잘 닦아주신 덕분에 제가 트로트라는 장르로 활동할 수 있었죠. 저는 트로트가수가 얼마만큼 폭넓게 활동할 수 있는지 보여드리고 싶어요. 후배들 모두가 잘 됏으면 좋겠어요. 신인들 만나면 정말 좋은 말 해주고 싶고 응원해주고 싶어요."
황지영 기자 hwang.jeeyoung@jtbc.co.kr 사진=김민규 기자 영상=이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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