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11·3 부동산대책 반사이익 없었다

이연진 2017. 1. 25.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3 부동산대책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던 오피스텔이 투자처로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수년간 쏟아진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채 소화 되지 않고 있는데다 임대 수익률 마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지난해 1월 5.49%에서 12월 5.35%로 점차 하향세를 그리며 1년간 0.54%p 하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분양물량 넘치고 임대 수익률 떨어져
용인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견본주택/출처=롯데건설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11.3 부동산대책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던 오피스텔이 투자처로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수년간 쏟아진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채 소화 되지 않고 있는데다 임대 수익률 마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임대수익률이 서서히 떨어지는 추세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지난해 1월 5.49%에서 12월 5.35%로 점차 하향세를 그리며 1년간 0.54%p 하락했다.

2012년 연 평균 5.38%였던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2013년 5.33%, 2014년 5.25%, 2015년 5.16%, 2016년 5.02%로 매년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 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역시 지난해 1월 5.48%에서 0.12%p 하락해 12월 5.02%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몇년간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시장이 소화할 수 없을 만큼 과잉 공급되면서 임대 수익률 하락세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분양가는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2015~2016년 2년간 전국에서 공급된 오피스텔은 13만7827실에 달했다. 2012~2014년 3년치 공급량(13만2378실)보다 많은 수준이다.

서울 오피스텔 분양가는 지난 2013년 3.3㎡당 평균 1079만원에서 지난해 무려 47.4%나 올라 평균 1591만원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오피스텔 투자자들이 목표 임대수익률을 달성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수익률은 고사하고 '세입자 구하기' 조차 힘들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미국의 금리인상이 단행으로 국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악재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은행 금리보다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이 높을 수 있지만 임대수익률이 매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오피스텔 투자시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lyj@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