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살리라고 기증했더니"..제대혈 기증 엄마들 차병원 규탄

박상욱 2017. 1. 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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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국회 국조특위의 3차 청문회에 참석한 차광렬 차병원그룹 총괄회장. [사진 중앙포토]
차광렬(사진) 차병원그룹 총괄회장과 그의 일가족이 불법 제대혈 주사 시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차병원그룹에 제대혈을 기증한 여성들이 10일 서울 강남구의 차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병원의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제대혈 기증 및 보관 사업에 참여한 엄마들'과 '엄지당 준비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간 제대혈은행에 사비를 들여 위탁 보관하거나 선행 차원에서 기증한 산모의 제대혈을 촤광렬 차병원그룹 총괄회장 일가와 소위 VIP들이 미용·보양을 위해 불법 시술한 사실에 분노한다"며 "차병원과 차바이오텍은 기증·보관한 제대혈의 용처에 대한 구체적 자료를 제시하고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 차병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보건당국에도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보건복지부는 제대혈 관리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위탁 보관·기증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불법 유용을 막을 법적 근거와 제도를 보완하라"고 촉구했다.

현행법상 임상시험 연구 대상자로 등록해 질병관리본부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만 기증받은 제대혈을 투여받을 수 있다. 또, 출산 후 버려지는 제대혈의 경우 산부인과에서 산모가 연구용으로 기증하는 경우에만 활용할 수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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