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황실이 신라의 후손?..최첨단 유전자 조사 결과 아닐 가능성 커
![청의 태조인 아이신기오로 누르하치. [사진 위키피디어]](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12/15/joongang/20161215150139083veqv.jpg)
그 증거로 청의 태조인 누루하치(努爾哈赤)의 성(姓) ‘아이신기오로’를 한자로 쓰면 ‘애신각라(愛新覺羅)’다. 이는 ‘신라를 사랑하고 잊지 말라’로 풀이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의 아들인 마의태자가 신라 부흥을 위해 만주로 건너가 여진족 세력들을 규합했다는 전설로 이어졌다. 일각에선 『금사(金史)』를 비롯한 중국의 역사책에서 또 다른 여진계 중국 왕조인 금 황실의 선조가 신라인 또는 고려인으로 적혀 있다는 사실을 들고 있다.
![명의 책에 그려진 여진족(만주족). [사진 위키피디어]](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12/15/joongang/20161215150139207hsew.png)
이번 유전자 검사의 대상은 후에 청 태종에 오른 홍타치(皇太極)의 방계, 누르하치의 막내 아들인 도도(多鐸)의 후손, 누르하치의 조상 단계에서 떨어져 나간 방계 혈족 등이다.
다우르ㆍ부리야트는 만주족과 같은 퉁구스계가 아니라 넓은 의미의 몽골계로 분류된다. 청 황실 선조가 퉁구스계와 몽골계 사이 유전ㆍ언어적 교류가 밀접한 집단에 뿌리를 두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 또한 우리 민족과 거리가 상당히 떨어졌다는 의미다.
참고로 청 황실의 성인 ‘아이신기오로’는 만주어로 ‘아이신(쇠)’와 ‘기오로(겨레)’라는 뜻을 갖고 있다. 만주족에는 아이신기오로 이외도 ‘OO기오로(覺羅)’라는 식의 성이 많이 있다. 단순히 한자 음을 빌려 쓴 표기에 불과한 것이다.
청 황실의 기원에 대한 연구는 사료와 고고학적 증거가 부족해 지금까지 밝혀진 게 많지 않았다. 이처럼 현대 유전학은 역사에서 빠진 고리를 채우는 단서를 줄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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