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미의 취향저격 상하이] <17> 늦가을엔 미술관 산책을
2016. 11. 23. 00:48

실제로 무신론자인 내 경우, 답답할 때 미술관에 다녀오면 기분이 나아지곤 한다. 기도 후의 후련함과 비슷한 기분이 아닐까. 특히 여행을 하면서 타국의 미술관에 다녀오고 나면 훨씬 큰 정서의 환기를 경험하게 된다. 상하이에서도 미술관을 자주 찾았는데, 그 가운데 특별한 아우라를 지닌 세 곳을 소개한다.







PSA 역시 중화예술궁과 함께 손꼽히는 상하이의 현대 미술관이다. PSA는 ‘Power Station of Art’의 약자인데, 과거 전기 발전소(Power Plant)였다가 미술관으로 거듭나며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165m의 공장 굴뚝이 바로 PSA의 상징이다. 굴뚝을 비롯해 공장 건물은 1985년 건립됐다. 2010년 상하이 엑스포 때 개조해 미래관으로 사용됐고, 그 계기로 2012년 미술관으로 전면 재개장했다. 공장 건물이었던 만큼 공간이 넓어서 대규모의 설치 전시가 자주 열린다.


PSA에서는 지금 상하이 비엔날레(Shanghai Biennale)가 한창이다. 아시아 최대의 미술 축제 중 하나인 상하이 비엔날레는 매 짝수년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개최된다. 11회째를 맞은 올해 비엔날레는 내년 3월 12일까지 이어진다. 5개 층에 중국 · 인도 · 미국 · 아르헨티나 · 덴마크 · 스위스 등 다양한 나라의 작품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미디어를 활용한 참여형 작품이 많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중화예술궁에서 PSA까지는 지하철로 한 정거장 거리다.


마지막으로 추천하고 싶은 예술관은 와이탄 3호(Three on the Bund) 3층에 자리한 ‘상하이 갤러리 오브 아트(SGA)’다. 주로 아시아와 중국 현대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데, 회화 · 설치 · 사진까지 장르에 벽이 없어 다채롭다. SGA의 압권은 중정(中庭) 역할을 하는 중앙 전시실이다. 원뿔 모양의 지붕이 인상적인데, 천장이 유리로 돼 있어 자연광이 스포트라이트처럼 작품을 밝힌다. SGA는 크고 작은 상하이 갤러리들의 허브이기도 하다. 입구에서 상하이 갤러리 지도와 다른 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전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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