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아름다워야하지만 안전이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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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이화여자대학교 영화관인 아트하우스 모모에선 ‘니콜라스 그림쇼의 12가지 즐거움’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상영됐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건축가 그림쇼가 아니다. 모두 그림쇼가 세운 하이테크 건축회사 ‘그림쇼’에서 설계한 작품들이다. 영화제에 맞춰 아시아에서 그림쇼의 하이테크 건축을 알리고 있는 매튜 할러웨이가 한국을 찾았다. 할러웨이 본부장에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에서 가장 인상 깊은 건축물을 꼽아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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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이화여자대학교 영화관인 아트하우스 모모에선 ‘니콜라스 그림쇼의 12가지 즐거움’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상영됐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건축가 그림쇼가 아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12가지 즐거움’, 즉 12개의 건축물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상영시간 60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온실인 ‘에덴 프로젝트’, 유럽의 관문이 된 영국 런던 ‘워털루 기차역’ 등을 보여준다. 모두 그림쇼가 세운 하이테크 건축회사 ‘그림쇼’에서 설계한 작품들이다. 영화는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축사협회 공동 주최로 이대에서 지난 17일 개막한 제8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통해 상영됐다.
영화제에 맞춰 아시아에서 그림쇼의 하이테크 건축을 알리고 있는 매튜 할러웨이가 한국을 찾았다. 그는 말레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그림쇼의 남아시아 지역본부장을 맡고 있다. 할러웨이 본부장은 영화에 나오는 호주 멜버른 서던크로스역 건축에 참여했었다. 할러웨이 본부장에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에서 가장 인상 깊은 건축물을 꼽아달라고 했다. “경복궁”이라고 주저 없이 말했다. 그는 “도심 한가운데에 경복궁과 같은 옛 건축물과 현대적인 건물들이 공존하는 광화문의 광경이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
할러웨이 본부장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들이 개발에 희생되지 않을 수 있는 방법도 제시했다. 그는 “세계가 변화하고 있다면 건축도 변화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문화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건축물이라면 그 문화를 향유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듣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경주 지진 이후 부쩍 높아진 ‘안전’을 바라보는 관점도 물었다. 국내에선 경주 지진 뒤로 내진설계 전문가인 건축구조기술사가 모든 건물의 내진설계를 확인토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할러웨이 본부장은 “구조를 포함해 안전에 대한 이야기는 건축의 기본이며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이런 기본 위에서 다른 모든 것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선 설계 디자인과 구조 디자인이 구분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림쇼는 회사 조직 안에 구조 디자인 자문에 응해주는 전문가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건축가로서의 철학을 얘기해 달라고 했다. “사람들이 만족하는 건축, 사람들을 위한 건축을 하는 게 그림쇼입니다. 기능적이고 동시에 아름답고 즐거움을 주는 건축을 추구하죠. 건축을 할 때도 사람들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귀 기울였어요. 건축을 의뢰한 사람과 해당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물론 저 자신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입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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