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정부가 국민에 임금 주는 시대 올 것"
AI는 일자리와 가계소득 등 미래 경제 전반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사진) 최고경영자(CEO)는 “미래에는 컴퓨터와 AI 기계, 로봇이 사람들의 직업을 대체하고 결국 정부가 국민에게 임금을 주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지난 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전망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며 자동화가 바꿀 세상을 기정사실화했다.
흥미롭게도 머스크는 “AI와 자동화가 ‘기본소득(universal basic income)’ 개념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봤다. 기본소득이란 재산이나 소득 수준, 노동 여부나 노동 의사와 관계없이 정부가 모든 사원 구성원에게 개별적으로 균등하게 지급하는 소득을 말한다. AI가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사람들이 기업이 아닌 국가로부터 월급을 받게 된다는 얘기다.
기본소득 논의는 이미 일부 선진국에서는 시작됐다.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AI가 사람들의 직업을 빼앗아갈 수 있다며 기본소득 개념을 제시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정보기술(IT) 매체인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AI가 발전할수록 사회는 부유해지겠지만 ‘일한 만큼 번다’는 생산과 분배의 관계는 약해질 것”이라며 “직업의 가치는 어떻게 정해지는지, 현재 임금체계는 옳은지에 대한 논의가 향후 10~20년간 뜨거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위스의 경우 지난 6월 성인에게 월 2500스위스프랑(290만원), 어린이에게 월 625스위스프랑(74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안을 국민투표에 부쳤다가 부결되기도 했다.
머스크는 “세계적으로 기술이 아주 빠르게 일자리를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미래에는 트럭이 자율주행을 하게 될 것이고, 당장은 그렇지 않겠지만 언젠가는 더 이상 트럭 운전사가 필요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화의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머스크는 “자동화가 사회 전반적으로 혜택을 가져올 수 있고, 심지어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사람들은 (노동 외에) 다른 일, 좀 더 복잡하고 흥미로운 일들을 할 시간이 생길 것이며 확실히 쉬는 시간(leisure time)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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