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잡던 장생포, 연 90만명 찾는 고래문화특구로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고래바다여행선을 타면 먹이를 포획하기 위해 헤엄치는 참돌고래 떼를 만날 수 있다. [사진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11/01/joongang/20161101013602276wveo.jpg)
장생포 고래의 역사는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보 제285호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는 기원전 3500~2500년(신석기 시대) 선사인들의 고래사냥 활동이 그림으로 표현돼 있다. 1899년 러시아와 포경기지 계약을 하면서 근대 상업 포경(고래잡이)을 시작한 장생포는 1970년대 말 연평균 900마리의 고래를 잡으며 전성기를 맞았지만 86년 국제포경위원회(IWC)가 상업 포경을 금지한 뒤로 쇠락해 갔다. 울산 남구는 고래 관련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95년 제1회 고래축제 개최를 시작으로 2005년 고래박물관을 개관하면서 본격적인 특구 개발에 나섰다.
이곳에서는 고래생태체험관·고래바다여행선·고래문화마을 등을 즐길 수 있다. 고래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고래생태체험관이 특히 인기다. 고래문화마을에는 1970년대 장생포 옛 마을을 재현했다. 고래박물관 앞에는 고래고기를 맛볼 수 있는 먹거리 타운도 마련돼 있다. 김병태 울산 남구청 고래관광개발과 주무관은 “국산 1세대 전투함인 울산함 전시, 내년 준공 예정인 입체영상관 등 콘텐트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2013~2014년 각각 70만명을 유지하다 지난해 고래문화마을을 선보이면서 89만8000여 명으로 늘었다.
올 7월까지 55만8000여 명이 방문했다. 주로 어린이가 있는 가족 관광객이 많다. 올해 고래바다여행선을 탄 외국인 관광객도 900명을 넘었다. 숙박시설이 부족한 것은 해결할 과제다. 김 주무관은 “남구 삼산동 신라스테이 울산, 롯데시티호텔 등에 고래캐릭터 룸을 만들었다”며 “최근 생겨난 호텔들과 특화 여행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최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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