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태 뒤 노무현 묘역 참배객 더 늘어"

윤성효 2016. 10. 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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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수천명 찾아 .. 방명록에 "요즘 들어 보고싶습니다" 등 글 남기기도

[오마이뉴스윤성효 기자]

 10월 30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많은 사람들이 참배하고 있다.
ⓒ 윤성효
"요즘 들어 보고 싶습니다."
"오늘 같은 날에는 더욱더 님이 그립습니다."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자들이 방명록에 남긴 글이다. 시월 마지막 주말인 30일 봉하마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지난 주말에만 수천명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지난 주말에는 마을 주차장이 부족해 농로에까지 길게 주차를 해야 했고, 의무경찰이 나와 교통 안내를 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봉하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사태'가 터진 뒤 부쩍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는 참배객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봉하마을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찾는 사람들이 더 많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뒤에 더 참배객이 늘어난 것 같다"며 "최근 들어오는 사람들이 최순실 관련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봉하마을 다른 관계자는 "지난 4월 13일 총선 이후부터 줄곧 참배객이 늘어났던 것 같다"며 "참배객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영화 <변호인> 이야기도 자주 한다"고 말했다.

참배객들은 방명록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글로 적어 놓았다. 특히 방명록에는 "요즘 들어 보고 싶습니다"고 쓴 글도 있어, 최근 터진 '최순실 사태'와 연관지어 쓴 글로 보인다.

또 방명록에는 "죽어서도 살아 있는 …", "너무나 생각나고 그리운 시대입니다", "그립네요", "보고 싶습니다. 그립습니다. 사무치는 말 접고, 돌아갑니다. 다시 뵈러 올게요", "대통령님의 깊고 넓은 뜻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아 보고 싶습니다", "어려운 길 함께 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30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참배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참으로 많은 국민들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더 그리워하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 많은 참배객들이 온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참배객 김수현(서울)씨는 "인근에 볼일이 있어 봉하마을에 들렀다. 최근 언론에 최순실 이야기가 많이 나오면서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 생각이 더 나서 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는 오전 11시25분과 오후 1시25분, 3시25분마다 '봉하마을 안내해설과 시민공동참배'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번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10월 30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많은 사람들이 참배한 뒤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 윤성효
 10월 30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많은 사람들이 참배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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