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클립] 국립공원에서 찾은 '올가을 가장 아름다운 단풍길 5곳'
아래는 국립공원에서 찾은 명품 단풍길 5곳이다. 다섯 단풍길 모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 7일 발표한 ‘걷기 좋은 국립공원 단풍길 10선’에도 포함돼 있다.
주왕산국립공원 절골 계곡길
절골로 드는 길에는 주산지도 만날 수 있다. 20여 그루 왕버들 고목이 물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풍경으로 유명한 장소다. 가을에는 물속에 반쯤 잠긴 왕버들과 단풍 나무가 어우러지는 풍경이 매혹적이다. 운이 좋아 물안개까지 자욱하게 깔리면 그림이 따로 없다.
내장산국립공원 백양사 산책길
내장산(763m)이 자랑하는 ‘아기단풍’을 품고 있는 길이 백양사 산책길이다. 백양사IC에서 백양사까지 1번 국도의 가로수가 그 유명한 아기단풍이다. 다른 단풍나무보다 잎이 작아 아기단풍이라 하는데, 색깔이 유난히 선명하고 곱다. 가인주차장에서 백양사 쌍계루까지 이어지는 1.8㎞ 오솔길에도 아기단풍이 늘어서 있다.
단풍 사진을 찍기 좋은 명당은 쌍계루다. 고풍스러운 2층 누각과 누각 뒤에 우뚝 선 백학봉(651m), 산허리를 두른 알록달록한 단풍, 파랗고 높은 가을 하늘까지 계곡물에 아기자기하게 담긴다.
백암산(741m) 산행도 도전해볼 만하다. 특히 백학봉 가는 길, 약사암에서 바라보는 백양사 풍경을 빠트릴 수 없다. 단풍의 품에 안긴 절집의 모습이 더 없이 평화롭고, 아늑하다.
속리산국립공원 세조길
세조길에서 가장 빼어난 풍경은 저수지를 지나는 구간에서 찾을 수 있다. 저수지 뒤로 빽빽한 단풍 나무들이 수채화 같은 풍경을 만들어준다. 주왕산국립공원의 주산지, 내장산국립공원의 쌍계루처럼 단풍의 반영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전체 구간 중 1.2㎞는 ‘무장애’ 구간이다. 평탄한 나무데크길과 황톳길이 이어져 장애인도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지리산 피아골 계곡길
직전마을~삼홍소 탐방로는 시종일관 시원한 계곡을 벗 삼아 걷는다. 평탄한 흙길과 돌길이 섞여 있어 가족 단위로 찾아도 좋다.
월악산 만수계곡 자연관찰로
만수계곡 자연관찰로에선 게으름을 피어도 좋다. 왕복 소요시간이 1시간에 불과한 짧은 코스여서, 느릿느릿 쉬엄쉬엄 단풍을 구경해도 많은 시간이 들지 않는다.
만수계곡에 들면 잠시 걸음을 멈추자. 바위에 걸터 앉아 계곡물 소리를 듣고, 단풍을 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힐링이 된다.
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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