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끝난 사장 못떠난 한수원, 후임 3파전

이승호 2016. 10. 2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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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섭·태성은·이영일 후보 압축유력설 이관섭 관피아 논란 변수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25일까지였다. 하지만 조 사장은 27일 현재 한 달 넘게 ‘연장 근무’ 중이다. 후임 사장이 정해지지 않아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중 5곳이 지난달 말로 기관장 임기가 끝났는데 아직 후임자를 선정 중이다. 이중 연매출 10조원이 넘는 한수원 수장에 대한 관심이 많다.한수원 등에 따르면 사장 후보는 3명으로 좁혀졌다. 이관섭(55) 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태성은(65) 전 한전KPS 사장, 이영일(59) 한수원 사업본부장이 임원추천위원회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섭 전 차관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과 산업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태성은 전 사장은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영일 본부장은 고리원전본부장 등을 지냈다.

한수원 사장은 전직 산업부 차관이 맡는 경우가 많았다. 조석 사장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지냈다. 이관섭 전 차관의 사장 선임이 유력하다는 설이 업계에서 나오는 이유다. 다만 ‘관피아’ 논란은 변수다. 이 전 차관은 퇴직 공무원의 재취업을 제한하는 ‘관피아 방지법(공직자윤리법)’의 적용을 받는다. 다만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34조에 따르면 퇴직공무원은 업무연관성이 있어도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면 취업이 가능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국민의당 간사인 손금주 의원은 14일 국정감사에서 “지역 편중성 낙하산 인사는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성을 저하한다”고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11월 중 임원추천위원회가 최종 사장 후보 선정작업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후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최종 후보에 대해 심의·의결하면 산업부 장관이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사장을 최종 임명한다.

세종=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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