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족] 한약재서 찾은 뇌 신경세포 보호 물질, 치매 극복 길 여나

로 기대되는 물질이 발견됐다. ‘BT-11 원지추출물’(이하 BT-11)이라는 생리활성 물질이다.
이 물질을 찾아낸 서유헌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장, 서 원장과 이 물질 실험을 한 라정찬 바이
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장, BT-11을 넣은 건강기능식품 원료 배합 비율을 구상한 이상
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에게 효과적인 뇌 건강법을 물었다.

뇌세포 손상을 막는 방법은.
서=시냇물·바람 소리 같은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 뇌에 좋은 자극을 줘 뇌세포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숲속 산책도 추천한다. 나무·폭포·시냇물 등에서 나오는 피톤치드·음이온은 뇌를 진정시켜 주고 뇌 속 유해물질을 중화한다. 봉사활동을 하면 기억력 감퇴를 줄일 수 있고 노년기 치매 예방에도 좋다. 운동은 ‘천연 항우울제’로 통한다. 운동하면 뇌로 들어가는 혈류량이 늘어 뇌세포가 건강해진다. 아침식사는 뇌 활동을 극대화한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신경세포에서 신경전달물질이 충분히 만들어진다. 뇌 신경세포가 좋은 영양을 공급받으면 잘 자란다. 탄수화물은 뇌 에너지로, 단백질은 뇌 신경전달 물질 원료로 쓰인다. 치매를 막는 비타민 B1·B6·B12와 항산화비타민 A·C·E도 섭취한다. 최근 ‘BT-11’이 뇌세포 손상을 막으면서 독성 단백질 생성을 막는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임상에서도 성과가 입증됐나.
서=그렇다. 건강한 성인 48명 중 23명에게 이 물질이 100㎎ 든 약을, 나머지 25명에게는 가짜 약을 하루 세 번씩 먹게 했다. 4주 뒤 이 물질을 먹은 사람은 정답을 떠올려 말하는 능력이 좋아졌다. 이 물질은 노인의 기억력·인지력도 개선했다. 60대 후반 53명 중 28명에게 이 물질을, 25명에게 가짜 약을 하루 300㎎씩 먹게 했다. 8주 뒤 BT-11을 먹은 노인은 방향인지능력, 회상력, 집중력이 좋아졌다.

BT-11을 넣은 치매 치료제도 나오나.
라=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이 물질을 경도인지장애(치매 전 단계)의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지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내년까지 전임상(동물실험 단계)을 끝내고,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효능이 입증되면 2020년께 신약 제품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또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1·2상)은 내년께 착수할 예정이다.
서=치매 진행 속도를 늦추는 약이 있다. 기억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농도를 높여주는 약, 신경세포가 과잉 흥분해 죽는 것을 억제하는 약 등이 대표적이다. 동물실험 등을 통해 BT-11은 이 두 가지 약의 기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심교 기자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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