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독일 여행가방 브랜드 '리모와' 인수
세계 1위 명품 브랜드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이하 루이비통)가 독일 여행가방 브랜드 리모와(Rimowa) 지분 80%를 6억4000만 유로(약 7997억원)에 양도받기로 합의했다고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리모와는 루이비통이 사들인 독일의 첫 브랜드로 기록됐다.

82년부터 직접 비행을 해온 아마추어 파일럿이기도 한 모르스체크 회장은 “부친이 획기적인 상품을 만들어낸 계기가 된 이 비행기를 재현해냄으로써 리모와 의 경량성과 내구성을 입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베르나르 아르노(67) 루이비통 회장도 리모와 인수 발표 직후 성명에서 “독특한 헤리티지”를 리모와의 강점으로 거론했다. 그는 “3대째 내려오는 가족기업이자 우수한 품질의 리모와 제품은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고가의 고급 여행용 캐리어로 분류되는 리모와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8% 상승한 3억5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날 파리 증시에서 리모와 인수 소식에 LVMH 주가는 3.03% 상승했다.
내년 1월 인수·합병(M&A)이 완료된 이후에는 아르노 회장의 아들인 알렉상드르 아르노(24)가 현재 리모와의 모르스체크 회장과 함께 CEO를 맡는다. 365억 달러(약 40조6500억원·5일 포브스닷컴 기준)의 재산을 가진 아르노 회장이 아들에게 주는 선물인 셈이다. 아르노 회장은 “독일은 활력 있는 가족기업과 품질 좋은 제품으로 전세계에서 인정 받고 있다” 고 말했다. 아들 알렉상드르는 “오랫동안 나도 리모와의 충실한 고객이었다”며 “리모와 가방은 독특한 성능·품질·디자인으로 명성이 나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 수석 애널리스트인 데보라 에잇캔은 “브랜드 고유의 가치와 역사를 내세울 수 있는 헤리티지 기업을 인수한 루이비통에게는 호재”라 고 분석했다.
임채연 기자 yamfl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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