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서 팬티 검사-체벌, 사실로 확인됐다

윤근혁 2016. 10. 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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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후] 서울시교육청, A중 체벌 전수조사.. "학생 치유, 교원처벌 요구"

[오마이뉴스 글:윤근혁, 편집:김지현]

 지난 9월 21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A사립중 학생들이 '엎드려뻗쳐' 벌을 받고 있다.
ⓒ 제보자
'팬티만 입은 채 소지품 검사를 받거나 여러 차례 체벌을 당했다'는 서울 사립 A중학교 일부 학생들의 증언이 사실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다.

4일, 서울시교육청은 A중의 학생체벌 증언과 보도 내용에 대한 사실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이 학교 일부 교원들이 '학생 체벌과 속옷만 입힌 채 소지품 검사'를 벌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이 학교 1∼3학년 학생 6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 때는 지난 9월 29일이었다. 이 조사에 응한 상당수의 학생이 이 학교 교원들의 체벌과 팬티 검사 사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팬티 조사와 관련해 "학교에서 여러 차례 도난 사건이 발생하자 한 교사가 한 반 학생 전체를 속옷만 입힌 채 소지품 검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라면서 "해당 교사는 학생들을 때리지는 않았지만 다른 교사들이 여러 가지 형태의 체벌을 했다는 학생들의 답변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9월 26일 <"팬티체벌 당했다" 중학생 증언 논란>을 처음으로 보도하면서 "서울의 남자 중학교 학생들이 팬티만 입은 채 소지품 검사를 받는 등 이른바 '팬티체벌'과 '하키채 채벌'을 당했다고 증언했다"라면서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관련 기사 보기).

A중 사정에 밝은 한 교육계 관계자는 "이 학교는 '학생을 때려서라도 좋은 고등학교를 보내는 학교'로 입소문이 나 있던 곳"이라면서 "곪은 상처가 터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체벌을 당한 학생들에게는 상담과 치유를 진행하고, 체벌한 교원에 대해서는 처벌을 요구할 예정"이라면서도 "해당 학교가 사립학교이기 때문에 징계를 곧바로 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A중 재단이사장과 가족관계 여당의원, 국감자료 요구

한편,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한 여당 의원이 A중에 대한 체벌 관련 '조사자료 일체'를 국정감사 자료로 요구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이 의원의 아버지는 A중을 운영하는 사립재단 이사장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는 오는 6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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