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위 호텔 따라잡기 유행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고급 호텔에서 경험한 양질의 잠자리를 집에서도 구현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호텔식 침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이마트에 따르면 전체 침구류 매출에서 호텔식 침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4%에서 올해 20%(9월 현재)까지 높아졌다.
호텔식 침구의 대표적 특징은 흡습력, 발습력이 강해 포근하고 쾌적한 잠자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복원력과 보온성이 뛰어나고 이불과 베개의 커버와 솜이 분리돼 있어 세탁이 쉽다.
가격대는 세트(이불 솜+베개 솜 2개+ 이불 베개 매트리스 커버) 기준으로 50만원대부터 3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차렵이불 등 일반 침구세트보다 비싼 편이다.
호텔식 침구가 인기를 끌면서 업체 매출도 크게 늘었다. 2014년 10억원에 불과했던 크라운구스의 매출은 지난해 50억원을 돌파했다. 크라운구스는 폴란드 구스다운과 일본산 사틴을 사용해 원재료 가격이 높아 시중 제품 중 고가에 속한다.
크라운구스는 올해 매출이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라운구스 관계자는 "상류층으로부터 시작된 호텔식 침구류의 인기가 신혼부부나 인테리어, 질 높은 수면에 관심이 많은 고객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몬스침대의 경우 지난 26일 호텔식 침구 시리즈 '베네딕트'의 신제품 클래식, 프린지, 퀼팅을 내놨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베네딕트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자 종류를 다양화했다.
소프라움 관계자는 "프리미엄 호텔 숙박과 편안했던 침구에 대한 경험이 늘면서 호텔 침구에 대한 관심과 필요가 많이 늘었다"며 "특히 기존의 호텔 침구로 대변되는 구스다운 이불과 화이트 침구 커버류뿐 아니라, 고급 호텔에서만 사용하는 구스 페더 베드(토퍼)나 다운 베개 대한 문의와 구매가 최근 몇 년간 꾸준하게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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