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사태로 업계 피해 심각한데.. '성과급 펑펑' 부산항만公 방만경영 눈총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부산항만공사가 지난 2010년 이후 5차례에 걸쳐 경영평가 성과급을 과다 지급했다가 환수조치 당했다고 18일 밝혔다.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소속 직원들에게 경영평가 성과급으로 약 6억8000만원을 초과한 총 98억8387만원을 지급했다. 감사원은 임금채권의 소멸시효(3년)에 적용되는 최근 3년간 초과 지급액 5억3876만원을 환수했다.
특히 부산항만공사는 기획재정부 등이 마련한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 및 집행지침’을 무시한 채 경영평가 성과급을 지급했다. 당해 연도 인건비와 예상근무일수로 성과급을 산정했고 매년 경영평가 수감에 기여했다는 등의 이유로 12∼26명에 대해 경영평가 성과급 개인별 차등 수준과 다르게 지급률을 상향 조정했다. 2012년도 이후 당해 연도 입사자 33명을 전년도 경영평가 성과급 지급 대상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해양수산부가 방만 경영을 눈감아주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부산항만공사는 일명 ‘해피아’로 불리는 해양수산부 고위 공무원인 기획조정실장(1급) 출신이 사장이다.
김 의원은 “최근 한진해운 사태, 경기 침체로 해운·항만업계와 연관 산업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공공기관들은 규정을 위반하면서까지 성과급 돈잔치를 벌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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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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