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트럼프 진짜 되나' 여론조사 힐러리에 5%포인트 앞서

이현택 2016. 9. 1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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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사진 힐러리클린턴닷컴]
건강이상설로 혼란을 겪고 있는 힐리리 클린턴(69)의 지지율 하락이 예사롭지 않다. 블룸버그 계열 매체인 블룸버그 폴리틱스는 14일(현지시간) 기사에서 오하이오 지역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70) 공화당 대선후보가 48%,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43%였다. 누구를 찍을지 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9%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9~12일 804명을 대상으로 블룸버그폴리틱스가 조사한 대선후보 여론조사다. 직전 미국 CBSㆍ유고브 여론조사(7~9일)에서 클린턴 46%대 트럼프 39%와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오하이오 거주민들은 또 힐러리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재임 당시 진행된 북아메리카자유무역협정(NAFTA)에 대해서도 57%가 ‘회사와 일자리가 줄었다’면서 부정적인 답을 했다. 긍정적인 답은 20%, 모르겠다는 답은 23%였다.

블룸버그폴리틱스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소위 ‘러스트벨트(Rust Belt)’라 불리는 지역에서도 힐러리 클린턴이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러스트 벨트는 미국 중서부의 쇠락한 제조업 지대를 중심으로 하는 오하이오ㆍ인디애나ㆍ미시건ㆍ일리노이 등의 지역을 말한다.

앞서 클린턴 대선후보는 이달 11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9ㆍ11 테러 15주년 추도행사 참석 후 걷다가 어지러움증으로 휘청거리며 가족과 경호원의 부축을 받는 장면이 전 세계 TV에 방영돼 건강이상설이 제기돼 왔다.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이에 대해 “건강진단 결과를 공개하겠다”면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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