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發 수출대란] 美 이어 스페인서도 15일 하역 재개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에 이어 스페인에서도 한진해운 선박의 하역 작업이 재개된다.
하역을 완료했거나 국내로 복귀 예정인 선박이 늘어남에 따라 집중 관리대상 선박은 기존 41척에서 36척으로 줄었다.
14일 정부는 기획재정부 1차관·해양수산부 차관 공동 주재로 제6차 합동대책 TF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다.
한진해운이 보유한 컨테이너선 총 97척 중 24척이 국내 항만(13척)과 중국·베트남·중동 등 해외항만(11척)에서 하역을 완료했다. 37척은 국내 항만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스페인, 독일, 싱가포르 등 거점항만 인근에서 하역을 위해 입항 대기 중인 집중 관리대상 선박은 총 36척이다.
스페인 발렌시아항에서는 15일 한진해운 선박 1척의 입항과 하역이 재개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11일 새벽 롱비치항에서 입항·하역이 재개된 가운데 한진 그리스호가 선적화물 9124TEU(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중 8168TEU의 하역을 완료했다.
이 배는 잔여 화물 하역을 위해 12일 오후 오클랜드항으로 출항했다. 입항 대기 중이던 한진 그디니아호는 이날 자정(15일 0시) 롱비치항에 접안해 선적물량 전량을 내릴 계획이다.
LA항에서는 한진 보스턴호가 이날 오전 1시부터 컨테이너를 내리고 있고, 잔여 화물 하역을 위해 오클랜드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정부는 스테이오더 가능성, 현재 선박 위치 등을 고려해 당초 9곳이었던 거점항만을 14곳으로 늘렸다. 스페인 발렌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제벨알리, 호주 멜버른, 일본 고베, 태국 방콕 등 5개 항만이 추가됐다.
뉴욕, 싱가포르에서는 이번 주말까지 하역 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채권자의 한진해운 선박 가압류를 막는 압류금지명령(스테이오더)은 현재 미국, 일본, 영국에서 정식 발효됐고 싱가포르에서 잠정 발효됐다.
한진해운은 전날 독일에 스테이오더를 신청했으며 이번 주 내로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 3개국에 신청할 계획이다.
다음 주부터는 UAE, 호주, 인도, 캐나다, 벨기에, 멕시코, 베트남, 칠레, 방글라데시 등 9개국에 순차적으로 신청을 추진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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